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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곽현화VS이수성 감독, '그날' 무슨 말 오갔나…녹취록 공개

작성일: 2017.09.11 15:03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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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36)가 이수성 감독(42)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연신 사과했고, 곽현화는 억울함에 울먹였다.

곽현화는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지만 1심, 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 감독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두 사람은 '전망 좋은 집'의 무삭제-노출판 서비스의 유료 배포를 두고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곽현화는 지난 2012년 이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을 촬영했다. 당시 이 감독은 곽현화를 설득해 노출신을 찍었으나 곽현화가 노출장면 공개를 거부,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영화가 개봉됐다. 이후 무삭제판, 감독판 등의 명목으로 IPTV 버전에는 해당 장면이 포함, 유통됐다.

이날 곽현화는 첫 번째 녹취록을 공개하며 "영화가 개봉하기 전, 이 감독과 함께 편집본을 확인한 2~3일 후의 내용"이라고 시점을 밝혔다.

곽현화는 이 감독에게 "기분 좋게 실컷 잘 찍었는데 나쁜 기사들이 나오고, 악성 댓글이 달리면 우리 모두에게 좋을 것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받는다. (해당 장면) 무조건 빼줬으면 좋겠다. 강력하게 요구드린다. 계약서 찍기 전에 이야기하지 않았나. 감독님 믿는다. 촬영을 하고, 장면을 찍는 게 무조건 '오케이'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 알지 않냐"며 장면 삭제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이 감독은 "그렇다. 그래서 내가 (편집본)보여주고 이야기 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곽현화는 두 번째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는 "IPTV 버전에는 해당 장면이 포함, 유통된 후 지인에게 소식을 전해 들어 이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통화 시점을 밝혔다.

곽현화는 상기된 목소리로 이 감독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일언반구도 아무런 동의도 없이 무삭제판에 상반신 노출 장면을 넣어서 배포하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이 감독은 "죄송하다. 지금 담양에 있다. 만나자. 만나서 얼굴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곽현화는 "안 그래도 무조건 만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너무 답답해서 그런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통화로 미리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감독은 "지금 당장이라도 볼 수 있다. 내일도 좋다. 언제든지 네가 스케줄이 가능한 대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곽현화는 "잘 못한 일 아니냐.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다"라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처음에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았나"라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후 곽현화는 재차 자신이 해당 장면 공개 및 배포를 동의했는지의 여부를 물었다. 이 감독은 결국 "죄송하다.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 내 불찰이었다. 바보 같은 선택이었고, 나 또한 괴롭다. 잘못을 인정한다"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무릎 꿇고 빌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곽현화는 지난 2014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 감독을 고소했다. 재판부는 곽현화의 주장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1심에서 이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감독도 곽현화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며 3년간 법정공방을 벌였다. 지난 6월 곽현화 역시 명예훼손에 혐의가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 법원은 지난 8일 이 감독의 2심 재판 결과도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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