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S] '가을 아침'·'시차'·'좋니', 활동無→성적甲 …"손 안 대고 코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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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곡의 공통점은 유난스러운 홍보 활동 없이 발표만으로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한 '효자곡'이라는 점이다. 대형 가수들의 경쟁곡들이 치고 올라와도 잠시뿐, 금세 상위권을 탈환한다.

작사, 작곡에 진을 빼지도 않았다. '가을 아침'은 '아침이슬' 20주년 기념 음반 '양희은 1991'에 실려 있던 선배 가수 양희은의 노래를 원곡으로 만들어진 리메이크곡이기 때문이다.
완성도 높은 원곡에 편곡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덧대는 것에만 집중한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공개 직후 1위를 차지, 21일 현재까지도 각종 음원 사이트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된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보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9일 새벽 잠시 방탄소년단에 밀려 8개 중 2개 사이트에서 순위가 떨어지는가 싶더니, '가을 아침'이라는 곡명에 걸맞게 아침이 오자 1위 자리를 재탈환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말 그대로 가을과 아침에 듣기 좋은 '가을 아침'은 시기적절하게 나와 그다지 품을 들이지 않고, 대박 성적을 이뤄낸 것이다.

이 기세는 고스란히 음악 프로그램 순위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시청자 선호도, 음반, 방송횟수 점수에 적힌 '0'이라는 숫자였다. 경연곡 한 곡으로 방송 활동, 팬덤 없이 오로지 디지털 점수만으로 5502점을 채운 것이다. '시차'는 현재까지도 각종 음원 사이트 5위에 머물며 상위권 안착해있다.

이렇듯 세명의 가수는 시끌벅적한 홍보활동, 아티스트만을 향한 팬덤의 화력, 거대한 투자비용 없이 '노래'의 진가를 증명했다. '좋은 노래'는 언제나 대중에게 환영받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이들의 행보 되짚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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