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K' 그레인키, 사이영상 후보 입증한 '팔색조'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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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팀은 타선 침묵으로 애틀랜타에 2-3으로 패했고,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그레인키는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루키 시절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제2의 그렉 매덕스'라는 찬사를 받았던 그레인키다. 해를 거듭하며 성장한 그레인키는 지난 2009년 캔자즈시티 로열스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면서 리그 최고 우완투수로 군림했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1패 평균자책점 1.4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었다.
이날 역시 그레인키는 팔색조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시작은 순조롭지 않았다. 시작부터 제이슨 피터슨과 카메론 메이빈을 볼넷과 안타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레인키는 영리했다. 이날 폴 뉴엇 주심이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가져가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무사 1, 2루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패스트볼 3개와 체인지업 2개로 눈을 현혹한 뒤, 바깥쪽에 걸치는 92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4번 타자 닉 마카키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1사 만루 위기. 적으로 만난 5번 타자 후안 유리베에게 눈높이로 형성된 93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서 A.J 피어진스키는 패스트볼 5개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2회를 공 8개로 간단한게 마무리한 그레인키는 3회 1사후 메이빈에게 던진 90마일 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며 솔로 홈런으로 연결. 애틀란타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그레인키는 변화구 비율을 늘려가면서 특유의 팔색조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농락하기 시작했다.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4회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삼진 3개로 채웠다.
5회 선두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커브를 던져 2구 만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투수 우드는 패스트볼 6개로 삼진. 1번 타자 피터슨은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내야안타를 치고나간 그레인키는 작 피더슨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통산 4번째 도루였다.
6회 그레인키의 무기는 슬라이더였다. 선두 타자 메이빈에게 체인지업-커브-패스트볼로 1B 2S를 만들었고, 떨어지는 8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다음 타자 프리먼을 상대로는 패스트볼-패스트볼-패스트볼-체인지업으로 만든 2B 2S 상황에서 다시 88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 다음 타자 마카키스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그레인키는 4,5,6회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은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그레인키가 던진 공은 97개.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로 이상적인 비율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패스트볼은 54개(포심 44개, 투심 10개)였으며 변화구는 43개(체인지업 23개, 슬라이더 15개, 커브 6개)였다. 애틀랜타 타선에 갈피를 잃게 한 '팔색조 투구'였다.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그레인키는 6승은 무산됐으나 종전 1.48의 평균자책점이 변하지 않으면서, 이 부문 내셔널리그 2위를 고수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앞서가고 있다.
[사진] 잭 그레인키 ⓒ Gettyimages
[영상] 그레인키, 6이닝 9k 호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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