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두산 허경민, 고토 코치와 보낸 '값진 한 달'
작성일: 2017.12.10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허경민(27, 두산 베어스)이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허경민은 지난달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1군 주전 선수는 보통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데, 김태형 두산 감독은 명단에 허경민을 적어 올렸다. 두산 관계자는 "코지 고토 타격 코치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할 계획이 있었으니까. 한번 배워보라는 뜻이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감독의 뜻을 이해하고 있었다. 허경민은 "올 시즌 잘 못했기 때문에 마무리 훈련에 갔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도 고토 코치님께 배워보라고 데리고 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결과도 안 좋았고, 안 좋은 말도 많이 들었다. 이제는 안 좋은 말보다는 칭찬을 받아야 할 때가 된 거 같다"고 힘줘 말했다.
수비로는 부족한 게 없었다. 김 감독은 시즌을 치르는 동안 누누이 "허경민이 타격 컨디션이 안 좋아도 안타성 타구를 잡아 주니까 그게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좀처럼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허경민은 130경기 타율 0.257(369타수 95안타) OPS 0.674 3홈런 40타점으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고토 코치와 보낸 한 달은 값진 시간이 됐다. 허경민은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배우면서 시간이 짧다고 느낄 만큼 좋았다. 다음 시즌에 몸만 건강하다면 정말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 타석에서 생각이 너무 많다고 늘 지적했다. 고토 코치는 그 점에 초점을 맞춰 조언했다. 허경민은 "코치님께서 타석에서 타격 폼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투수가 던진 공을 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말씀해 주셨다. 연습 할 때도 이 생각을 계속하게 하신다"고 설명했다.
고민을 나누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허경민은 "어떤 고민이 많냐고 하셔서 마음에 있는 고민을 다 털어놨다. 코치님께서 '네가 신이 아닌 이상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후회 없게만 하라'고 하셨다"며 고토 코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고토 코치는 인스트럭터로서 선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 두산과 타격 코치로 정식 계약을 했다. 허경민은 "스프링캠프에 가면 코치님께 많이 의지할 거고, 기대도 하고 있다"며 고토 코치의 합류를 반겼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공격도 강한 3루수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
[속보] '이럴 수가!' 최민석 중국전 1회 선제 실점→0:1…박준순 아쉬운 수비도
2026-09-26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추천 콘텐츠
-
미쳤다! 안세영 하루 2경기 모두 승리 '53승 1패' 승률 98.15%...AG 개인전 2연패에 한 발 더→8강 진출
2026-09-26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