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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읽기] 이적이 위로를 건네는 방법

작성일: 2017.12.15 06: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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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제공|뮤직팜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가수 이적이 위로를 건네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적만이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이적만이 할 수 있는 가사로 대중들 곁에 머무는 것. 4년 만에 고심해서 들고나온 ‘나침반’은 그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이자 힘겨운 하루를 버티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다.

이적은 14일 미니 앨범 ‘흔적 part 1’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이적이 지난 2013년 11월 발표한 5집 ‘고독의 의미’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것으로,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했다. 특히 추운 겨울에 어울릴 세 곡을 담아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 곡 ‘나침반’은 이적의 진심을 담았다. 매일매일 힘겨운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의 눈빛을 보며 버티어 나가는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적은 이에 대해 “어린 두 딸을 생각하며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배우자, 친구, 애인, 부모, 형제자매, 동료 그 누구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전적으로 응원해주는 이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듣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더했다.

이적의 설명대로 ‘나침반’은 ‘고단한 하루가 끝나지 않는 이미 늦은 저녁’에 ‘전화기 너머 들리는 네 웃음소리’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너라는 선물’이 있기 때문에 ‘황량한 세상’을 버틸 수 있고, ‘아침마다 쏟아지는 햇살이 부담’스러워도 곁에 있어 주는 사람 때문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

격정적이지 않은, 담담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는 이적의 조용한 목소리와 어울려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건네는 위로의 말들은 더욱 큰 힘을 얻는다. 이적이 어린 두 딸에게서 얻은 힘과 사랑과 마찬가지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도 자신의 곁에서 버팀목이 돼주는 사람 덕분에 힘을 얻길 바란다는 그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가진다. 

그리고 이적은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나아가고 있는 길 앞이, ‘하루하루가 먹구름처럼 앞을 가로막아도’ 괜찮다. ‘너의 눈빛이 마치 꼭 나침반처럼 내 갈 길 일러주고 있으니’라는 이적의 다짐은 분명 먹구름을 가르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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