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NOW] '美 홀린' 17살 챔피언 제라드, "올림픽 이렇게 큰 대회였다니"
작성일: 2018.02.12 11:2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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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는 1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7.1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잇따른 실수로 2차 시기까지 메달권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제라드는 3차 시기에서 고난도 연기를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기적을 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 시간) '제라드는 올림픽 챔피언이 될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다. 12명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던 2차 시기까지 제라드는 평생 경험하지 못한 긴장감과 싸웠다'고 소개했다.
제라드는 "긴장하기 시작했고, 여기까지 온 이상 그저 끝까지 달리자는 생각뿐이었다. 연기를 하나씩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코스에 왔을 때, 마지막 점프를 하고 공중에서 '바람아 불지 마라. 마지막 점프에서 망치지 말자'는 생각만 했다"고 되돌아봤다.

은메달을 차지한 맥스 패롯(캐나다)은 "제라드의 연기를 봤는데, 정말 완벽했다. 그리고 정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래서 연기 난이도를 낮추고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제라드는 큰 위험을 감수한 라이딩을 했다. 그리고 정말 독창적인 연기를 했다. 심판들은 그 점을 높이 산 거 같다. 나는 2위를 한 거로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17살 227일인 제라드는 올림픽 스노보드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동계 올림픽 사상 첫 2000년생 금메달리스트다.
제라드의 아버지 콘라드는 "이 순간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기쁘다"며 아들을 축하했다. 이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축하 메시지와 전화를 주고 있다. 나는 제라드가 본인과 축하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연기를 펼치길 바랐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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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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