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약속해 놓고 아직도 안 지켰다!" 日 레전드 요시다 마야, 공개 불만 폭발…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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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출신 요시다 마야가 손흥민을 향해 귀여운 불만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큐올리(Qoly)'는 27일(한국시간) "요시다가 같은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에게 불평했다"고 보도했다. 요시다는 최근 일본 라디오 방송 '요시다 마야 Treasure in Talk'에 출연해 손흥민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두 선수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라이벌 구단에 몸담고 있다.
요시다는 방송에서 "LAFC에는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있다. LA에는 코리아타운이 있고, 한국인 커뮤니티도 정말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흥민에게 한식 먹으러 데려가 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안 데려가 줬다. 지난번에 약속까지 했는데 말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진지한 불만은 아니었다. 손흥민과의 식사 약속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장난스럽게 투정을 부린 것이다. '큐올리' 역시 요시다가 손흥민과 함께 한식을 먹으러 가는 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발언에 무거운 분위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현재 LA를 대표하는 라이벌 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요시다는 2023년 여름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LA 갤럭시에 입단했으며, 이후 팀의 주축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LAFC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두 선수가 같은 경기장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LAFC는 지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32라운드에서 LA 갤럭시와 2-2로 비겼다. 승점 47점을 기록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유지하면서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8분에는 드니 부앙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손흥민은 아쉬움을 삼켰지만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는 달성했다.
요시다 역시 이날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돼 약 1분을 소화하면서 손흥민과 제대로 된 맞대결을 펼치지는 못했다. 대신 경기 종료 후 두 선수가 반갑게 만나 안부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선수의 인연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다. 요시다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우샘프턴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면서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었던 손흥민과 상대 선수로 만났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며 아시아 축구를 이끌었다.
요시다는 일본 대표팀에서 A매치 통산 12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다.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네덜란드 펜로,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이탈리아 삼프도리아, 독일 샬케를 거쳤다. 특히 사우샘프턴에서 약 8년간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손흥민을 향한 요시다의 애정은 이전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LAFC 이적에 놀라움을 드러내며 기량을 극찬했다. 당시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 입성한 직후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MLS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요시다는 "손흥민이 LAFC로 이적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 보통 사람들은 유명한 선수들이 월드컵 이후 MLS로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나 역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그렇게 미국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손흥민은 월드컵을 1년 앞두고 MLS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정도의 선수가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실력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요시다는 "손흥민은 이미 MLS에서 자신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곳에서 뛰는 것이 그에게는 너무 쉬워 보인다"고 극찬했다. 라이벌 구단 소속이라는 사실과 관계없이 손흥민의 기량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한편 LA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한인 사회가 형성돼 있다. '큐올리'는 로스앤젤레스 인구 약 380만 명 가운데 한인이 약 10만 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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