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그들이 그토록 아쉬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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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곽윤기 서이라 임효준 김도겸)은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 42초 118로 최하위에 그쳤다. 레이스 도중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페이스가 무너졌다. 1위 헝가리*6분 31초 971)와 10초 넘게 차이가 벌어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곽윤기와 서이라, 김도겸은 얼굴이 굳어 있었다. 지난해 11월의 웃음과 대비됐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한국은 계주 호흡을 잡는데 부단히 애를 썼다.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파이널A에 올랐지만 4위에 그쳤다(곽윤기-서이라-황대헌-김도겸). 우승은 캐나다가 했다. 뒤렌도르프 2차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선 진출 실패. 1위는 이번에도 캐나다였다.
상하이 3차 대회에서 순위가 올랐다. 이번에는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박세영 김도겸 서이라 곽윤기). 미국은 이 대회에서 6분 29초 052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단 0.024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고편을 다 찍은 남자 팀, 본편을 평창에서 마무리할 생각에 눈을 반짝였다. 그러나 뜻밖의 사고가 벌어졌다. 넘어진 임효준을 동료들은 말없이 안아주며 위로했다. 곽윤기는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고 했다.
어렵게 다진 팀워크였다. 이정수 KBS 해설위원 겸 선수는 2016-2017시즌 월드컵에 김선태 감독과 함께 참가했다. 그는 "김선태 감독에게 배운 게 많다. 지금 대표 팀이 계주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세심하게, 많이 한 것 같다. 팀워크는 감독님으로 인해 만들어진 거다. 2년 전부터 평창을 위해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준결승에서는 완벽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목동에서 예고편을, 평창에서 완성작을 만들겠다는 이들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그 노력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김도겸은 "대표 팀의 일원이라는 게 영광스럽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이 경험이 제게 발전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곽윤기는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한번 더 도전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평창에서 생긴 아쉬운 마음이 이유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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