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파리바] 델 포트로, '황제' 페더러 꺾고 통산 23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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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9,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8위)가 접전 끝에 '황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세계 랭킹 1위)를 꺾고 BNP 파리바 오픈 정상에 올랐다.
델 포트로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2-1(6-4 6<8>-7 7-6<2>)으로 이겼다.
'거함' 페더러의 벽을 넘은 델 포트로는 개인 통산 ATP 투어 23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또 이달 초 열린 멕시코 오픈에서 우승하 그는 시즌 두 번째 우승했다.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이후 세계 상위 랭커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고전했다. 한때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지만 2016년 US오픈 8강에 진출하며 부활했다. 그는 이해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초 다시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4강에 진출한 델 포트로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BNP 파리바 오픈과 마스터스1000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했다.
델 포트로는 2013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라파엘 나달(32, 스페인)에게 1-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5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델 포트로는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간 페더러를 잡았다.
델 포트로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 7승 18패를 기록했다. 또 페더러의 올해 18연승 행진을 막았다.

페더러는 8강전에서 정현(22, 한체대)을 2-0으로 이겼다. 준결승까지 승승장구한 그는 우승을 놓고 델 포트로와 맞붙었다. 시종일관 델 포트로와 접전을 펼친 페더러는 중요한 상황에서 실책을 하며 통산 98번째 우승을 놓쳤다.
1세트에서 델 포트로는 서브에서 우위를 보이며 6-4로 기선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6-6 타이브레이크에서 뒷심을 발휘한 페더러는 10-8로 이겼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페더러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델 포트로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5-5 동점을 만들며 위기에서 탈출했고 승부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 초반 페더러는 연속 실책을 범했고 점수 차는 0-4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델 포트로는 3세트를 따내며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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