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S] "허락되는 날까지 노래"…'50주년' 조용필, '가왕'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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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왕’은 단순히 세월로만 만들어진게 아니었다. 늘 절은 감각을 유지하려고 하는 노력과 재능이 지금의 조용필을 만들었다. 무려 50년 동안 최정상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용필은 존경할 수밖에 없는 아티스트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가수 조용필의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차 한 잔 할까요?’가 열렸다. 이 자리는 조용필이 50년 가요 인생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꾸며졌고,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MC를 맡았다.

조용필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식어는 ‘가왕’이다.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지금까지 정규앨범만 19집 20개 앨범, 비정규앨범까지 포함해 무려 50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다. LP로 데뷔해 카세트 테이프,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유일한 가수가 바로 조용필이다.
50년 동안 활동한만큼 음악적 스펙트럼은 무한하다. 록, 팝발라드, 포크, 디스코, 민요, 트로트, 동요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섭렵했다. 장르 통합 뿐만 아니라 10대부터 70대까지 전세대가 조용필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했기에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 변치 않은 젊은 음악적 감각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데뷔 50주년을 ‘어제’, ‘오늘’, ‘내일’로 나눈 조용필은 다섯 가지 해시태그로 자신의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 해시태그로는 #No.1 #세대통합 능력자 #냉동인간설 #못찾겠다 조용필 #Thanks to you로 분류됐다.

먼저 조용필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너무 행복하다. 반세기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답할 길이 없다. 깊은 관심에 감사하다”며 “‘가왕’, ‘국민가수’, ‘작은 거인’ 등의 수식어가 부담스럽다. 나는 그저 음악이 좋아서 했을 뿐이다. 그런 호칭이 다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자신의 롱런 이유를 ‘음악’으로 꼽았다. 조용필은 “그저 음악이 좋아서 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위치와 성적, 기록 등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는 “정상이 뭔지, 기록이 뭔지 잘 모른다. 오래 하다보니까 지금까지 왔다. 무엇을 위해서 음악을 하지 않았고, 음악이 좋아서 고민하고 노력하다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필은 “비결은 없다. 하다보니까 새로운 걸 발견하고, 할 때 충격을 받는다.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다. 죽을 때까지 배울 것 같다. 배우다가 끝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일 음악을 듣고, 영상을 찾아 본다는 조용필은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조용필은 “내가 계속 음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젊은이들이 나를 기억하게 되면 그들이 나이 들어서도 나를 기억한다고 생각했다”며 “주위에서 나이가 들면 인생에 대해 노래하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 ‘웃기고 있네’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문학 작품에서 이야기하면 되고, 노래는 노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용필은 팬들을 배신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평생을 저 사람 노래를 들으며 살았는데 저 사람이 그만두면 난 뭐야?’라는 생각이 가장 두렵다. 지금까지 나를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실망하실까 걱정된다. 때문에 나는 허락이 되는 날까지 노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용필은 50주년 기념 콘서트 ‘땡스 투 유’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조용필은 “가수들이 모두 마찬가지일테지만 공연에서 관객들이 만족스러워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관객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관객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없다. 제일 행복하다”며 곧 있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조용필의 50주년을 동료들도 축하했다. 배철수와 아이유는 영상을 통해 조용필의 50주년을 축하했고, 안성기, 유재석, 이서진, 유희열, 장윤주 등도 50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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