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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나의 아저씨' 김원석 PD가 흘린 두 번의 눈물

작성일: 2018.04.11 15:45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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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호산, 이지은, 이선균, 송새벽(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김원석 PD가 ‘나의 아저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답했다. 그러면서 두 번의 눈물을 흘렸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수목 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인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원석 PD가 참석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달 21일 방송을 시작, 현재 6회까지 방송됐다. 시청률은 지난 2회가 기록한 4.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가 자체 최고로 이후 3%대를 유지하는 등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다만 ‘나의 아저씨’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각종 논란에 부딪혔다. 먼저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이 가져다주는 늬앙스다. 주인공 이지안(이지은 분)은 21살의 여성으로, 또 다른 주인공 박동훈(이선균 분)은 45살의 남성이다. 이 두 사람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데,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이 두 사람의 로맨스를 연상케 했다.

이에 대해 김원석 PD는 “‘나의 아저씨’에서 ‘나의’는 ‘내 남자’ ‘내 연인’ 등의 사랑하는 사람을 말할 때가 아니라 ‘나의 엄마’ ‘나의 친구’ ‘나의 이웃’처럼 누군가 소중한 사람이 됐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우리 드라마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다. 어울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굉장히 소중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작가님 대본을 읽으면서 그 감정이 좋아서 연출을 결심했고, 온전히 시청자에게 전달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김원석 PD. 사진|한희재 기자

김원석 PD는 도청과 폭력 등 자극적인 장면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도청은 잘못된 행동이고 폭력도 있어선 안 된다”며 “우리는 그것을 미화하거나 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도청은 어떤 한 사람을 지극히 철저하게 이해하기 위한 극적인 장치”라며 “굉장히 좋은 영화들도 도청을 매개체로 쓰고 있다. 도청과 폭력 등으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원석 PD는 각종 논란에 답하던 중 울컥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나의 아저씨’가 마지막에 이르러 어떤 시청자 반응을 받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던 중이었다. 김원석 PD는 “박동훈이 제 캐릭터”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더니 “‘차갑고 우울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따뜻한 이야기’라는 반응이 좋더라”고 말했다. 그는 “어둡고 우울하기만 한 드라마가 아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코미디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 이지은. 사진|한희재 기자

김원석 PD는 기자간담회 말미에서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나의 아저씨’ 주인공인 이지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이지은은 가수 아이유로서 2015년 ‘챗셔’(CHAT-SHIRE)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로리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논란이 있던 차에 비슷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나의 아저씨’ 출연은 각종 구설에 오르기 충분했다. 

이지은이 출연을 고심했던 부분도 이 부분이다. 이지은은 “감독님께 그런 논란이 있었던 걸 알고 계시냐고, 그럼에도 저를 캐스팅할 수 있겠냐고 여쭤봤다. 오히려 더 그런 점이 부각될 수 있겠다는 마음에 말씀드린 거였다”며 “드라마가 떠안지 않아도 될 논란까지 나로 인해서 생길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김원석 PD 또한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이지은에게 마음을 썼다. 김원석 PD는 또 한 번 눈물을 보인 뒤 “첫 미팅 때 이지은 씨가 자신에게 있었던 논란을 말하더라. 그래서 괜찮다고 말을 했다. 이지은 씨에게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만들고 있다’고 했다”며 “이지은 씨가 이 드라마에서 해주고 있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 출연 결정을 내려준 것에 대해, 제가 설득을 잘 한 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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