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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KBS 뉴스, 지난 10년의 반성과 변화의 바람

작성일: 2018.04.13 11:29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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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욱, 이각경, 김철민, 김솔희, 한승연, 김지원, 박주경, 이랑(왼쪽부터).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KBS 뉴스가 새 단장을 마쳤다. 김철민, 김솔희, 한승연, 김지원, 김태욱, 이각경, 박주경, 이랑 등 8명의 새로운 앵커와 함께 시청자들의 신임을 얻기 위한 뉴스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13일 오전 서울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뉴스 앵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선 통합뉴스룸국장을 비롯해 김철민, 김솔희, 한승연, 김지원, 박주경, 이랑, 김태욱, 이각경 등 앵커가 참석했다.

KBS뉴스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여자 앵커다. 그간 KBS는 메인 뉴스인 ‘KBS 뉴스9’에서 입사 2~3년 차의 젊은 여성 아나운서를 앵커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남녀 MC의 경우 중년의 남성과 젊은 미혼의 여성 MC로 구성된 경우가 많았다. 다만 이번에는 입사 10년 차 김솔희 앵커가 ‘KBS 뉴스9’ 진행을 맡게 됐고, 40대인 이랑 앵커가 ‘뉴스광장’에 투입됐다.

김솔희 앵커는 “대부분 아홉시는 입사 2~3년 차 젊은 아나운서가 많았다. 이번에는 오디션을 통해 제가 선발이 됐다. 지금까지 데일리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10년 차 아나운서다. 이런 경우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런 저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랑 앵커는 이어 “저도 연차가 상당하다. 새로운 바람의 하나로서 저를 발탁해주셨을 것 같다”면서 “17년 차가 가진 매의 눈으로 아침 뉴스를 짚어보라는 차원에서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 KBS 뉴스 새 앵커 및 양승동 사장. 제공|KBS

박주경 앵커는 또 다른 변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주경 앵커는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을 하지만 아직은 과도기”라면서 “콘텐츠로 확실히 달라졌음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단독 보도를 시리즈로 준비해놨다. 개편과 함께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 싸움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변화에 앞서 KBS뉴스의 문제를 짚는 과정도 필요했다.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변화해나가야만 시청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철민 앵커는 “그동안 KBS는 단순 ‘팩트’만 나열하는 보도를 했다”며 “시청자들은 뉴스를 볼 때 단순한 사실만 보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사실들 속에 파묻힌 맥락을 보고자 한다. 이를 짚는 게 소홀했다”고 반성했다.

김철민 앵커는 그러면서 “맥락을 찾는 노력을 의도적으로 안 했던 것 같다. 맥락을 짚어주면 위에 계신 분들이 불편하니까 일부러 안 했던 것 같다. 시청자들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KBS에는 공영 방송 DNA가 아직 남아 있다. 권력과 자본 위압에 흔들리지 않는, 약한 사람 목소리 크게 대변하려고 하는 DNA가 아직 남아 있다. 앵커가 빛나지 않더라도 뉴스 경쟁력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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