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계체 영상] '오줌 퍼포먼스' 아데산야, 이번엔 어설픈 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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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이스라엘 아데산야(28, 뉴질랜드)는 지난 2월 UFC 221에서 옥타곤에 들어가기 전 묘한 제스처를 취했다. 바지 지퍼를 내리고 기둥에 소변을 누는 연기를 펼쳤다. 몸을 부들부들 떨지만 않았을 뿐이다.
아데산야는 롭 윌킨스를 2라운드 TKO로 꺾어 옥타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앞선 제스처의 의미를 설명했다. "난 옥타곤에 새로 온 개(the new dog)다. 이곳 여기저기에 오줌을 싸 뒀다. 내 지역이라는 걸 다른 개들에게 알려 줬다"고 말했다.
키 190cm 장신으로 킥복싱 전적 57전 50승 2무 5패의 타격가인 아데산야는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12경기를 모두 KO로 끝낸, UFC 미들급의 다크호스다.
퍼포먼스가 타격 기술만큼 독창적이다.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힐라리버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9 계체에선 뜬금없이 가위를 들고 무대로 올라왔다. 헐크처럼 옷을 찢으면서 포효하기 위해서였다.
미리 연습을 해 봤는지, 맨손으로 티셔츠를 가르기는 버겁다는 걸 알고 있던 아데산야는 먼저 가위로 옷을 살짝 자르고 두 손으로 잡아 뜯었다. 자신의 힘으로만 찢은 것처럼 인상을 썼다.

그러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다 찢지 못했다. 아데산야는 티셔츠가 끈질기게 버티자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너덜너덜 걸레가 된 티셔츠를 그냥 벗은 다음, 겸연쩍은 미소로 체중계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미완이어도 재미있었다. '어설픈 헐크 퍼포먼스'는 관중과 관계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상대 마빈 베토리(24, 이탈리아)와 마주 설 땐 장난기를 쏙 뺐다. 몸무게 184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한 뒤, 186파운드로 한계 체중을 딱 맞추고 기다리고 있던 베토리를 노려봤다. 여러 인터뷰에서 과격한 설전을 이어 오고 있는 둘은 결국 악수나 포옹을 나누지 않았다.
UFC 온 폭스 29의 메인이벤트는 랭킹 5위 더스틴 포이리에(29, 미국)와 6위 저스틴 게이치(29, 미국)의 라이트급 경기다. 나란히 156파운드로 계체를 마친 두 전사는 악수를 나누며 명승부를 약속했다.
포이리에는 지난해 3경기에서 두 차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증한다. 게이치도 지난해 치른 UFC 두 경기에서 모두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했다. 그중 마이클 존슨과 경기는 2017년 최고의 명승부로 꼽혔다.
UFC 온 폭스 29의 메인 카드 네 경기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SPOTV)에서 볼 수 있다.

■ UFC 온 폭스 29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156파운드) vs 저스틴 게이치(156파운드)
[웰터급] 카를로스 콘딧(171파운드) vs 알렉스 올리베이라(171파운드)
[미들급] 이스라엘 아데산야(184파운드) vs 마빈 베토리(186파운드)
[여성 스트로급] 미셸 워터슨(115파운드) vs 코트니 케이시(115파운드)
- 언더 카드
[미들급] 팀 보우치(185파운드) vs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185파운드)
[웰터급] 무슬림 살리코프(171파운드) vs 릭키 레이니(170파운드)
[플라이급] 윌슨 헤이스(125파운드) vs 존 모라가(126파운드)
[미들급] 크리스토프 조트코(185.5파운드) vs 브래드 타바레스(186파운드)
[웰터급] 길버트 번즈(156파운드) vs 댄 모레트(156파운드)
[여성 플라이급] 셰이나 돕슨(126파운드) vs 로렌 뮬러(126파운드)
[웰터급] 디에고 리마(171파운드) vs 오카미 유신(170파운드)
[헤비급] 아르얀 불라(241파운드) vs 아담 비초렉(232파운드)
[밴텀급] 매튜 로페스(136파운드) vs 알레한드로 페레스(136파운드)
[밴텀급] 루크 샌더스(135파운드) vs 패트릭 윌리암스(136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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