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상] 이재영-다영 자매, "우리는 서로에게 심장, 나무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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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천,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이강유, 송승민 기자] 이재영(22, 흥국생명) 이다영(22, 현대건설) 자매가 2년 만에 나란히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달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2017~2018 시즌 프로 배구 V리그를 마친 이들은 짧게 한숨을 돌린 뒤 대표 팀에서 만났다.
이들은 진주 선명여고 재학 시절이었던 2014년 대표 팀에 발탁됐다. 언니 재영은 발목 부상으로 그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 뛰지 못했다. 반면 동생 다영은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실었다.
2년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이재영은 국가 대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다영은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다영은 지난 시즌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급성장했다.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IBK기업은행에 무릎을 꿇으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층 성장한 이다영은 국가의 부름을 다시 받았고 국내 리그에서는 다른 팀에서 경쟁해야 했던 이재영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재영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호흡을 맞춰서 그런지 감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다시 해 보니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이다영은 이나연(26, GS칼텍스)과 가장 많이 토스를 했다. 훈련 중간에 있는 세터 특별 연습에도 빠지지 않았다.
이다영은 "대표 팀에서 오랜만에 하니까 많이 설렌다. 연습도 재미있고 게임을 빨리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세터상을 받은 이다영은 대표 팀에서도 주전 세터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점에 대해 이다영은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다. 전 아직 배우는 처지이고 잘하는 언니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욕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국내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못지않게 많은 볼을 때렸다. 현재 무릎이 좋지 않다고 밝힌 그는 "원래 무릎은 안 좋았지만 심각한 편은 아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15일 막을 올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이하 VNL)에 출전한다. 이들은 젊은 선수들과 1~5주차 경기에 모두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영은 박정아(25, 한국도로공사) 강소휘(21, GS칼텍스)와 더불어 많은 볼을 때려야 한다. 그는 "재미있을 거 같다. 이런 기회가 오면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VNL은 젊은 선수들에게 더할 수 없는 '배움의 장'이다. 이재영은 "이번에는 블로킹을 활용한 공격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리그에서 이재영의 공격은 블로킹을 뚫고 상대 코트에 떨어질 때가 많았다. 그러나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국제 대회는 차원이 다르다. 이번 기회에 상대 블로킹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을 배우고 싶다는 것이 그의 의지였다.
이들은 국내 리그에서 빼어난 스타성으로 큰 인기를 받았다. 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이들의 표정은 대표 팀에서도 여전했다. '선수촌 숙소에서 쌍둥이 자매 웃음 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질문을 받은 이다영은 "원래 웃는 소리가 크다. 세상 사는 게 즐거워서 그런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로에게 어떤 존재 같냐는 질문을 받은 이다영은 "(이)재영이는 심장 같은 존재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나무"라며 화답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들은 올해 국제 대회는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동행하고 싶다는 마음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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