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홍 좋은 경험 했을 것”…한화 1승과 1년을 바꿨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1회부터 9회까지 쉴 새없이 선택의 순간에 놓이는 야구가 특히 그렇다. 그래서 야구가 인생에 비유된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후반 연속해서 갈림길에 놓였다.
연장 11회 바뀐 투수 박주홍이 나성범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땅볼 타구였는데 2루수 정은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나성범을 살려 줬다. 이상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박주홍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 1군에서 팽팽한 순간을 막은 경험이 거의 없다. 한화 불펜은 평균자책점이 리그에서 1위. 송은범 등 경험 많은 투수들과 교체를 생각할 법했다.
한 감독의 선택은 강행이었다. 결과는 나빴다. 노진혁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이 홈런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한 감독은 “예전이었으면 바꿨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상황도 경험이다. 그래서 던지게 했다. 맞는 건 어쩔 수 없다. 홈런은 타자가 잘 치는 것이다. 주홍이는 충분히 잘했다. 투수는 그러면서 자란다”고 감쌌다.
이날 한 감독은 경기 전 말했던 대로 안영명과 정우람을 쓰지 않았다. 만약 승리에 욕심을 냈다면 두 투수를 기용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안영명과 정우람은 아예 불펜에 있지도 않았다. 둘은 푹 쉬었다.

10회에도 한 감독에겐 선택의 시간이 있었다. 2-2로 맞선 10회 무사 1루에서 이용규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할법했지만 한 감독은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이용규가 헛스윙 삼진, 양성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뒤이어 송광민의 안타가 나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 감독은 “사실 초구에 번트 사인을 냈다가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규가 타격감이 좋은 반면 광민이와 성우는 좋지 않다. 또 용규가 더블 플레이를 당하는 선수도 아니지 않나”라며 “야구는 결과론이다. 김인식 감독님 밑에 있을 때 ‘왜 1점을 쥐어짜지 않을까’ 여러 번 생각했다. 하지만 감독이 돼 보니 알겠다”고 했다.
한화는 희생번트가 5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당장 1점에 집중한다면 1점에 매달리는 야구를 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는 한 감독의 말이 깔려 있다.
한 감독은 “캠프 때 번트나 번트 앤드 슬래시 연습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성공률이 떨어진다.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었던 건 번트로 아웃카운트를 버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韓日전 패한 류지현호→유탄 제대로 맞은 대만, 결국 결승 좌절 "어찌 됐든 체면 지켜야 한다"
2026-09-27
-
일본 무슨 생각이지? 86구 3일 휴식→92구 '딱 하루' 휴식, 히구치 또 한국전 선발 나온다…한국은 곽빈 출격
2026-09-27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
위기? 어쩌라고! 빗속의 최민석 '7이닝 9K 1실점' 혼신의 역투!…중국전 승리 9부 능선 넘었다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
[속보] '이럴 수가!' 최민석 중국전 1회 선제 실점→0:1…박준순 아쉬운 수비도
2026-09-26
추천 콘텐츠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