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쉽게는 안 진다' 한화가 역전승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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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야구가 짜릿한 건 역전승이 많기 때문이다. 22승 중 12승이 역전승이다. 이 부문 2위 기록이다.
5회까지 뒤진 경기를 뒤집은 승률이 6승14패로 3할이다. 이 역시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렇다면 한화는 왜 역전승이 많은 걸까. 유독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가 잘 풀리는 이유는 뭘까.
한화가 후반부에 특히 잘 친다고는 할 수 없다. 이닝별 타율을 보면 7회는 2할2푼6리, 8회는 2할9푼3리, 9회는 2할8푼1리를 기록 중이다. 3이닝을 통털어 계산하면 한화의 팀 타율(.282)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화 역전승이 가장 많은 이유는 일단 첫 번째로 선발투수를 들 수 있다. 역설적으로 선발투수가 썩 강하진 않기 때문에 먼저 점수를 주는 경기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
한화 선발투수 평균 자책점은 5.54로 높은 편이다. 외국인 투수 샘슨과 휠러가 제 궤도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았고 국내 선발진은 아직 기복이 있다. 선발투수가 강한 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선발이 점수를 먼저 준 경기를 뒤집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방적인 경기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면 맥없이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화엔 막강한 불펜이 있다. 한화 불펜 평균 자책점은 3.36으로 최상급이다. 한용덕 감독은 "우리 팀엔 추격 조와 필승 조가 따로 없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불펜이다.
한 감독 말대로 한화 불펜은 상대에 추가점을 허용하는 데 매우 짠 투구를 하고 있다.
선발이 점수를 먼저 내준다고 해도 더 멀리 도망가게는 못하게 할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많다.
굳이 구분하자면 장민재(3.12) 이태양(4.15) 등이 추격 조라고 할 수 있는데 평균 자책점 부문에서 그 어떤 팀보다 우위에 있는 성적을 찍고 있다.
한화 한 타자는 "점수 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후반까지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선발이 무너져도 불펜에서 잘 버텨 주다 보니 포기할 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타자들에게도 불펜이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판 대장은 정우람이다. 경기를 뒤집어 놓으면 다시 뒤집히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역시 타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1점이라도 앞서 놓으면 정우람이 막아 줄 수 있다는 믿음이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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