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슈S] 'PD수첩', 故 장자연 문건 심층 취재→실명 폭로

작성일: 2018.07.25 06:00 장우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PD수첩'이 故 장자연 사건을 심층 취재한 뒤 문건에 오른 이들의 실명을 폭로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PD수첩장자연이 남긴 4장의 문건을 심층 취재했다. ‘PD수첩은 4장의 문건과 5000여 쪽에 달하는 공식 수사 기록을 살핀 뒤 심층 취재했고, 문건에 담긴 실명을 폭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장자연 1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장자연이 남긴 4장의 문건 등 사건과 관련된 심층 취재가 담겼다.

장자연은 지난 20093, 4장의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 문건에는 생전에 그녀가 강요받았던 접대 자리들이 빼곡하게 담겼다. 소속사 대표가 불러 나간 장소에는 유력 언론인, 금융인, 드라마 감독 등 유명 인사들이 있었다. 연기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에도 바빴을 신인 여배우는 소속사 대표의 접대를 위해 불려 다녔고, 이름을 알릴 무렵 세상을 떠났다.

장자연이 남긴 4장의 문건이 공개되자 그 속에 담긴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경찰에서는 대대적인 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은 수사 선상에 오른 20명 중 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재판을 받은 사람은 단 2명 뿐이었다그렇게 사건은 흐지부지 종결됐다.

‘PD수첩장자연이 남긴 4장의 문건과 공식적인 수사 기록을 면밀하게 살피며 심층 취재에 나섰고, 취재한 결과를 토대로 문건에 거론된 이들의 실명을 폭로하고 의혹을 제기했다.

‘PD수첩제작진은 사건의 핵심 목격자이자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 배우였던 A씨를 만났다. A씨는 장자연이 2007, 2008년에만 30~40번 불려 나갔다. 일주일에 많게는 2~3번 불려 나갔다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진술을 했는데도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 'PD수첩'이 故 장자연 사건을 심층 취재한 뒤 문건에 오른 이들의 실명을 폭로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A씨는 장자연과 함께 있었던 접대 술자리 좌석 배치도까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A씨는 테이블 위에서 노래, 춤을 추라고 했다. 내려올 때 잡아당겨서 무릎에 앉혔다. 그 자리에서 제일 어려보이는 사람이었는데 아무도 제지 하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당시 장자연을 성추행한 사람은 전직 기자 출신 조희천이었다. ‘PD수첩제작진이 조희천을 찾아가 당시 상황을 질문 하자 그는 제작진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며 나중에 법원에서 봅시다라고 말했다.

해외 골프 접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PD수첩은 하이트 진로 박문덕 회장에 주목했다. 박문덕 회장은 A씨가 술자리에서 본 적 있다고 지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PD수첩은 박문덕 회장과 장자연이 2008년 필리핀에 함께 있었던 것과 장자연에게 1000만원을 준 것 등을 언급했다. 당시 조사에서 박문덕 회장은 김밥 값이라고 진술했지만 형사들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PD수첩은 또 다른 실명도 폭로했다. 당시 장자연의 로드 매니저였던 B씨의 진술을 빌린 것. B씨는 소속사 대표가 장자연과 함께 조선일보 사장을 만나러 간다고 했다방씨 일가 중 막내 아들이 있는데, 조선일보 사장이라는 사람이 젊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잘생기고 키도 컸다. 젊은 CEO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PD수첩은 해당 인물이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라고 주장했고, 당시 방정오가 경찰 조사를 받고도 조사 경찰관 이름이 문서에서 사라졌다는 점을 확인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PD수첩장자연 심층 취재는 오는 812부로 이어진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