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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쾅, 물대포 펑' 선수도 신난 KT 워터 페스티벌

작성일: 2018.07.28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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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파크의 명물, 워터 페스티벌 ⓒ KT 위즈
▲ 이날을 위해 만들었다, 360도 워터슬라이드.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선제 3점 홈런으로 KT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1루 쪽 관중석을 채운 팬들이 소리를 지른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수원 KT위즈파크의 여름 명물 워터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에는 선수들이 잘하면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는다. 12대 물대포가 터트리는 15톤 물폭탄이 이제는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까지 신나게, 미치게 만든다.

KT는 2015년 1군 합류 첫 해 여름부터 워터 페스티벌을 이어오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가 부족한 시절 마케팅 요소로 도입한 행사인데 지금은 KT를 상징하게 됐다. 워터 페스티벌이 열릴 때면 성적도 좋다. 27일 LG전 9-7 승리를 포함해 12승 6패, 승률이 0.667에 달한다.

올해 워터 페스티벌은 27~29일 LG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4~5일 넥센전, 9~10일 두산전에서 모두 7차례 열린다. 이 7경기를 위해 1루쪽 응원석에는 물대포 12대, 인공 강우기 18대와 고압 살수포가 설치됐다.

15톤 물탱크에서 아낌 없이 쏜다. 워터 페스티벌 초기에는 안타가 도통 나오지 않아 구단 관계자들이 머쓱해하기도 했다지만 지금은 걱정할 일이 없다. 27일 경기에서 KT는 홈런 2개 포함 안타 11개를 때렸다.

▲ ⓒ KT 위즈
팬 서비스를 강조하는 김진욱 감독은 올해 첫 워터 페스티벌을 염두에 두고 경기평을 남겼다. "워터 페스티벌의 기운을 받아 팬들에게 시원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위에 강한 남자 로하스도 신이 났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경험했지만 워터 페스티벌이 있는 날이면 팬들이 응원을 더욱 열심히 해주시는 것 같다. 정말 신나고 감사하다. 28일 경기도 시원한 물대포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홈 팀 선수로는 올해 처음 '물잔치'를 경험한 황재균도 의욕에 찼다. 3점 홈런에 힘입어 수훈 선수로 뽑힌 그는 단상 인터뷰를 마친 뒤 허리띠를 풀었다. 팬들과 함께 하는 물놀이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해야죠"라고 의지에 찬 눈빛을 쏘며 응원석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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