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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영상] 펜싱 남현희 "100개 못 채웠지만…99개 메달 행복"

작성일: 2018.08.25 12:2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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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메달 100개를 채우진 못했다. 하지만 99개를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국 펜싱 대표 팀 기자회견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렸다. 김성조 선수단장과 양달식 감독, 구본길, 남현희가 참석했다.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4년 뒤 런던에서는 단체전에서 후배들과 동메달을 합작했다. 

아시안게임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빠짐없이 출전해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 2관왕을 포함해 6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그의 마지막 무대였다. 7번째 금메달을 따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개인전에선 2연패에 도전하는 후배 전희숙(34·서울시청)에게 16강전에서 졌다. 위업을 노린 단체전에선 일본에 뜻밖의 일격을 당하며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남현희는 "난 끝났지만,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아시안게임 경기를 마쳤다.

다음은 남현희와 일문일답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항상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회가 끝나고 아쉬움이 남는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3위가 느끼는 감정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100개를 채우진 못했지만 99개를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남자 플뢰레와 차이점은.

펜싱 종목이 다양하다. 남자 플뢰레 선수들이 마음속으로는 더 친근하다. 여자가 잘할 때 남자가 부진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남자 플뢰레는 신장이 작아 체력적으로 운동을 정말 많이했다. 그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내가 조언을 해 줄 수 있었던 것은 신체 조건이 작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분명 있다. 후배들이 조언을 잘 받아들여 줬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다른 경기보다 단체전에서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을 때 쾌감을 느끼고 싶었다. 나와 전희숙은 아시안게임에 많이 나섰지만 다른 후배들은 처음이었다. 일본과 4강전에서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끈을 놓고 싶지 않았다. 운동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8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서 계속 득점으로 연결됐다. 마지막 주자였던 전희숙에게 짐을 덜어 준 게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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