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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해' 잊은 SF 저력, 다저스 '우리 떨고 있니?'

작성일: 2015.07.31 04:5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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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팀워크가 탄탄한 팀은 특징은 무엇일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 이런 물음에 답을 제시하고 있다. 핵심 선수의 이탈해도 팀은 무너지지 않는다. 또한 미디어와 팬들이 만들어낸 '징크스'도 훌훌 털어버린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31일 기준) 56승 45패 승률 0.55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동안 선두를 질주하던 LA 다저스를 어느새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경기 8승2패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저스는 30일 오클랜드를 10-7로 제압하며 간신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이후 짝수해에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홀수해 부진으로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도 샌프란시스코의 '홀수해 징크스'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다저스에 큰 게임 차로 뒤쳐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다저스를 조금씩 따라붙었고 어느새 반 게임차로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내셔널리그는 세인트루이스가 64승 37패 승률 0.634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피츠버그는 승률 5.90으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피츠버그가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팀 타율 0.273으로 이 부문 수위에 올라있다. 특히 7월에는 0.285를 기록하며 상대 투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289로 콜로라도(0.29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의 올 시즌 팀 타율은 0.253. 이 부문 내셔널리그 7위에 올라있고 득점권 타율은 0.264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7월 팀 타율에서 샌프란시스코가 0.285를 기록한 반면 다저스는 0.246에 그쳤다는 점. 샌프란시스코는 7월 팀 평균자책점에서 3.04를 기록했지만 다저스는 3.81로 내셔널리그 12위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타격과 투수력에서 다저스를 앞지르고 있다. 승부를 결정짓는 잣대 중 하나인 득점권 타율에서도 다저스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선의 기둥이었던 파블로 산도발이 보스턴으로 떠났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영웅이었던 마이클 모스도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하지만 버스터 포지가 타율 0.325 타점 67점 홈런 16개를 기록하며 건재하고 조 패닉이 타율 0.309 타점 37로 분전하고 있다. 여기에 맷 더피(타율 0.304)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와 비교해 다저스는 3할대 타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타율 0.298 홈런 21개 61타점을 기록 중. '루키' 작 피더슨은 홈런 21개 41타점으로 나름 선전했지만 타율은 2할대 초반(0.225)에 그치고 있다. 믿었던 야시엘 푸이그는 타율 0.254 7홈런 2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의 최고 장점은 리그 최고 수준의 원투 펀치 선발진을 보유했다는 점. 클레이튼 커쇼(8승 6패 평균자책점 2.51)는 여전히 건재하고 잭 그레인키(9승 2패 평균자책점 1.37)는 올 시즌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다. 메디슨 범가너(11승 5패 평균자책점 3.16)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선발진과 비교해 다저스의 원투 펀치의 위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팀 성적과 팀 타율 팀 평균자책점 그리고 득점권 타율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를 앞지르고 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원투펀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한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가 흔들린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의 뒤를 받쳐줄 2선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런 약점을 타선의 고른 활약과 투수들의 선전으로 극복하며 다저스를 따라잡았다. 다저스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 시즌 '캘리포니아 라이벌'의 승부는 한층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1] 야시엘 푸이그 ⓒ Gettyimages

[사진2] 버스터 포지 ⓒ Gettyimages

[영상] 버스터 포지의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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