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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팀에 더 보탬 될 수 있었는데 아쉬워…이젠 안 다치겠다"

작성일: 2018.12.02 15:5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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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영상 임창만 기자] 2018 KBO 리그에선 한화의 흥행이 대단했다. 한화는 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정규 시즌 3위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그런데 정작 한화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 김태균은 주연이 아니었다. 부상으로 4차례, 94일이나 1군에서 말소 됐다. 이번 시즌 73경기에 출전했는데 2001년 신인 시절(88경기)은 물론이고 데뷔해서 가장 적은 경기수다.

마치 악령처럼 부상이 김태균을 따라다녔다. 떨쳐 내면 생기고 또 생겼다. 김태균은 손목에 공을 맞아 개막하고 7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갔고 타격감이 올라오던 5월엔 종아리 근육 통증이 생겨 다시 1군에서 빠졌다. 7월 돌아와 힘을 싣는 듯 했으나 주루하다가 또 종아리에 통증이 올라왔다. 시즌 막바지엔 펑고를 하다가 등에 담이 생겼다. 73경기 80안타라는 김태균 답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003년부터 이어 오던 13년 연속 100안타 기록이 깨졌다.

김태균은 1일 "팀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굉장히 기쁘고 뿌듯했다"며 "개인적으론 부상이 많아서 팀에 더 보탬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비시즌 기간에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김태균 ⓒ한희재 기자

김태균은 여전히 한화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다. 이번 시즌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타율 0.315, 장타율 0.476를 찍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3차전 결승 타점으로 팀을 탈락 위기에서 건져냈을 만큼 해결사 능력도 보였다. 다음 시즌 한화가 필요로 하는 1루수 지명타자로 활용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충청도에서 자라고 한화에서만 뛰어 온 프랜차이즈 스타로 한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여전하다.

2019시즌은 2016년 맺은 4년 84억 원 계약 마지막 해. 마음이 남다를 것 같다고 묻자 김태균은 고개를 저었다.

"딱히 그런 건 없다. 팀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강팀으로 가야할지만 생각하고 있다. 3등이든 4등이든 2등이든 1등이든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1일 김태균은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에 참여해 선수단 및 한화 임직원과 연탄을 날랐다.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는 김태균이 신인으로 한화에 입단한 2001년 사랑의 쌀 배달 행사로 시작해 한화가 꾸준히 열고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김태균은 "신인 때부터 계속 이어져왔던 행사다. 선수들이 항상 뜻깊게 생각한다.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영탄을 나르면서 선수들이 단합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좋은 일을 함께 하면서 팀도 같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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