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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용택 2년 계약엔 합의, 4년은 애초에 없었다

작성일: 2018.12.01 16:5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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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택.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LG와 FA 박용택이 계약 기간에는 합의를 이뤘다. 양측 모두 2년 계약에 뜻을 맞췄다.

일부에선 박용택이 4년 계약을 고집하고 있어 계약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양측에선 4년 계약에 대한 고려가 애초부터 없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용택은 단 한번도 4년 계약을 요구한 적이 없다. 계약 기간에 대해선 처음부터 이견이 없었다. 박용택도 2년을 원했고 구단도 2년 계약을 구상하고 있었다. 때문에 계약 기간에 대해선 더 이상 협상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처음 협상을 시작할 때 박용택의 계약 기간이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박용택이 처음부터 2년 계약을 제시했고 구단으로서는 한시름을 덜 수 있었다. 물론 세부 내용에선 아직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건 박용택과 LG가 멋진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박용택은 아름답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구단도 박용택은 하나의 자산이다. 2년 동안 최선의 성적을 낼 수 있고 그 이후에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고 싶다. 어찌됐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거라 생각했던 계약 기간 문제를 박용택 스스로 해결해 줘서 아직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큰 산은 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이처럼 알려진 바와는 달리 처음부터 2년 계약을 가슴에 품고 협상에 나섰다. 협상장에서 4년 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박용택은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살이다.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박용택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것이 박용택의 계획이다. 대리인 없이 직접 협상에 나서는 것도 괜한 오해를 만들지 않고 협상하겠다는 의지다.

계약 기간을 스스로 2년으로 책정해서 나왔을 만큼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사실 두 번의 FA에서 박용택은 최대한 몸값을 다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계약 기간에 대한 고집이 있을 거란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박용택은 팀과 함께하는 것에 더 의미를 뒀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LG의 우승도 자신이 힘이 남아 있을 때 중심 선수로서 차지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때문에 2년 계약을 원했다.

LG 타선이 지난해보다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는 하지만 아직 김현수를 제외하면 3할을 보장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박용택의 팀 내 가치가 남아 있다. 박용택의 2년 계약 제안은 자신이 여전한 성과를 낼 수 있을 때까지 전력을 다하고 후배들의 성장까지 도운 뒤 물러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용택과 LG의 계약은 이제 세부 조건 조율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 역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계약 기간이라는 최고의 장애물이 사라진 만큼 양측의 협의는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명석 단장은 "박용택은 우리의 자산이다. 최대한 아끼고 예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용택도 구단의 처지를 많이 이해해 주고 있다. 단순히 돈 때문에 협상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2년 후의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또 지도자를 원한다면 LG의 중요 자산으로서 어떻게 출발하는 것이 좋은지 등 의견을 나눌 것들이 정말 많다. 빨리 뜻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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