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만 1억 명…지속 가능한 첫 e스포츠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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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12일 2018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관한 자료를 공개했다. 시청자 수와 상금 규모, 기타 기록 등을 담은 자료였다.
지난 10월 1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진행된 롤드컵은 직전 대회보다 급등한 시청 수치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롤드컵 결승전 시청자 수.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치러진 올해 마지막 대전은 순 시청자 수 9,96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약 24.5% 증가했다. 1억 명에 육박하는 시청자 풀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 버금간다.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1,960만 명이었다. 결승전이 진행되는 동안 임의로 1분 구간을 설정해 측정하는 수치인데 유럽 제 2의 스포츠로 평가 받는 테니스, 골프를 훌쩍 뛰어넘는다.
e스포츠 시청군이 롤드컵에만 열광하는 게 아니라는 신호도 잡혔다.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순 시청자 수는 6,000만을 찍었다.
최고·평균 동시 시청자는 각각 1,980만 명과 1,1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
MSI 총 시청 시간도 사상 첫 3억대에 진입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이 생중계를 기준으로 3억6,300만 시간을 MSI를 보는 데 할애했다.
롤드컵 총 상금은 645만 달러(약 72억8,000만 원)로 확정됐다. 기본 상금 225만 달러에 롤드컵 기간 중 거둬들인 수입 25%(420만 달러)를 합쳤다.
시장과 시청 규모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증가 폭도 매우 크다. 그래서 '돈냄새'를 맡은 기업들이 점점 몰린다.
롤드컵 참가 리그 수는 올해 베트남이 새롭게 독립 리그로 합류해 총 14개로 확장됐다. 참가 구단도 24개 팀으로 불어났다.
1930년 13개 국가가 참여한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이 58년이 흘러 32개 국가로 늘어났는데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증가 속도만 보면 롤드컵이 월등한 셈이다.
롤드컵 결승전은 전 세계 서른 개 이상 TV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됐다. 쓰인 언어도 19개에 달한다. e스포츠, 개중 LOL이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로 소비되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는 증표다.
웰른 로젤 라이엇 게임즈 공동 대표는 지난 8년간 LOL을 차세대 글로벌 스포츠로 키우려는 회사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이 게임을 여러 세대에 걸쳐 두루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로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축구나 야구처럼 '지속 가능한' 스포츠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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