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킥잇] 이소룡의 후예들, '발차기는 격투 넘어선 예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신개념 발차기 대회 2015 레드불 킥잇이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놀이마당에서 진행됐다. 레드불 킥잇은 태권도 발차기 기술과 마샬아츠의 프리스타일 버전인 트릭킹을 결합한 신개념 무술 대회. 태권도 쿵후 가라테 카포에라 등 다양한 무술을 기반으로 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국내 선수 대부분은 태권도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었다. 또한 외국에서 온 선수들은 태권도는 물론 무에타이 가라테 등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이 종목들의 특징은 모두 발차기 기술이 있는 격투 종목이라는 점. 레드불 킥잇은 선수들이 일대일로 붙는 겨루기가 아닌 발차기 기술에 초점을 둔 대회다.
이날 열린 레드불 킥잇은 16강부터 일대일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일대일 경기는 3라운드로 구성된다. 1라운드는 선수들의 프리스타일과 트릭킹 실력을 겨룬다. 2라운드는 송판 격파 대결이 펼쳐지고 3라운드는 선수들이 숨겨 둔 자신만의 '필살기'를 펼친다. 3라운드 가운데 2번 승리한 쪽이 최종 승자가 된다.
치열한 경쟁 끝에 결승에 진출한 이는 심용훈(27, 킹오브커넥션)과 제이콥 핀토(18, 미국). 태권도 4단인 심용훈은 트릭킹 경력 12년의 발차기 고수다. 그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유인건(27, 킹오브커넥션)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허리케인 킥은 심용훈을 제외한 국내 몇몇 선수들이 구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시도하면서 동시에 격파까지 성공하는 이는 심용훈 밖에 없다. 심용훈은 준결승에서 허리케인 킥에 이은 격파를 성공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심용훈은 "친구인 (유)인건이와 경기를 앞두고 아크로바틱을 챙겨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건이는 전통 회전 발차기를 잘하는 스타일이고 나는 스타일 회전 발차기를 많이 한다. 아크로바틱에서 이기고 허리케인 킥으로 격파해서 이긴 것 같다"고 밝혔다.
결승에서 만난 이는 '발차기 천재' 제이콥 핀토. 지난해 레드불 쓰로우다운 우승자인 그는 1997년이다. 핀토는 8강전부터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란한 신기술을 보였다. 발차기와 아크로바틱이 절묘하게 결합된 그의 기술에 잠실 놀이마당을 찾은 관중들은 탄성을 질렀다.
핀토는 엄청난 탄력에서 나오는 점프를 활용해 공중에서 회전과 발차기 그리고 아크로바틱을 반복했다. 준결승 3라운드에서는 공중으로 뛰어오른 뒤 한 바퀴 돌고 발차기를 시도한 뒤 두 바퀴를 도는 신기술을 소화했다.
결승 1라운드에서 핀토는 압도적인 신기술로 심용훈을 제압했다. 심용훈은 송판 격파로 진행되는 2라운드에서 승리했지만 3라운드에서 스포츠 가라테와 아크로바틱이 혼합된 기술을 펼친 핀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레드불 킥잇은 현란한 발차기 기술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나는 겨루기 방식의 전통적인 격투 스타일을 탈피했다는 점. 또 하나는 발차기 대회라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발차기 고수들은 예술의 경지에 가까운 발차기 기술을 자랑했다. 또한 관중들의 흥을 유도하며 새로운 볼거리도 선사했다.
심용훈은 "발차기 대회는 태권도와 아크로바틱이 조화를 이뤘다는 게 장점이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을 자주 보여 주면서 트릭킹도 많이 알리는 것이 우리 1세대들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1] 심용훈(오른쪽) 제이콥 핀토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심용훈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3] 제이콥 핀토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심용훈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