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 영상] 전광인, 6년 만에 '무관의 제왕' 에서 MVP 된 스토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천안, 취재 조영준 기자/영상 송승민 김동현 기자] "(우승이) 어떤 느낌인지 아직 잘 모르겠고 해 본 사람만 아는 느낌입니다. 다들 잘해줬는데 제가 받아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히 받겠습니다."
전광인(28, 현대캐피탈)은 2013년 프로에 입단한 뒤 6년간 '무관의 제왕'이었다. 성균관대 시절 한국 남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평가받은 그는 2013년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팀 동료인 서재덕(30)과 팀을 이끌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그는 한국전력을 떠나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었다. 명문 구단인 현대캐피탈은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는 '우승에 대한 의지'였다. 수년간 우승 컵을 품에 안아보지 못한 그는 누구보다 정상 등극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그런 전광인이 마침내 '무관의 제왕'에서 벗어나 '챔피언 결정전 MVP'로 변신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 경기에서 전광인은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의 전광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리시브에도 능한 그는 현대캐피탈에서 해결사와 살림꾼 소임을 동시에 해냈다. 전광인의 가세에 현대캐피탈의 전력은 한층 탄력을 받았다. 문성민과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중앙을 지키던 신영석도 살아났다.
그러나 전광인이 처음부터 현대캐피탈에서 환영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9월 한국배구연맹(KOVO)컵 조별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전광인은 최태웅 감독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당시 최 감독은 작전 타임 도중 "전광인 너 (우리 팀에) 왜 왔어"라며 전광인을 꾸짖었다. 거액의 연봉을 받고 팀을 옮긴 전광인의 자존심에 상처가 될 꾸짖음이었다.
정규리그에서 전광인은 화려한 공격보다 궂은 일에 힘을 보태며 팀에 녹아들었다. 이러한 전광인의 노력이 빛을 발휘하자 최 감독은 "전광인은 배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며 칭찬했다.
전광인의 가세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파다르-전광인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수비와 리시브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삼각편대의 위력이 한층 살아날 수 있었다.
문성민은 팀 전력을 위해 선발 멤버보다 '조커'로 활약할 때가 많았다. 전광인도 화려한 공격보다 수비와 리시브에 집중했고 이러한 희생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컵 대회 때 최 감독의 일침에 대해 전광인은 "이 팀에 오고 싶었던 이유를 자각했다. 아무 말씀도 안해주시는 것보다 그렇게 해주시는 것은 잘되기를 바라는 관심 때문이다"며 최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전광인은 "제가 리시브 영역을 넓히고 안정감을 찾으면 (문)성민이 형이 들어올 기회가 커진다. 그렇지 못할 때 '내가 이 정도의 선수였나'라는 자책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리시브를 하면서 성민이 형과 얘기를 많이 한다. 내가 받을 테니 형이 많이 때려달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
이강인 기술에 매료됐다 "넛메그, 백힐, 방향 전환" 화려…그리즈만과도 비교 "당장은 필적 못해도 공통점 확인"
2026-08-11
-
'월드컵 XI 수비수' 스펜스, 토트넘 떠나 인터 밀란행 급물살…770억→680억 이하로 가격 조정?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