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왼쪽)과 황하나.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출처l황하나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12일 검찰에 송치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를 12일 검찰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지난 2011년과 2015년, 그리고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체포, 지난 6일 구속됐다. 

▲ 황하나. 출처l황하나 SNS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한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연예인 A씨는 황하나의 전 남자친구인 그룹 JYJ 출신 박유천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유천이 스스로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한 만큼 어떤 이야기를 할지 들어보려고 한다.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유천은 황하나가 언급한 마약 투약 관련 연예인 A씨로 지목된 데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했다는 내용을 보고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무서웠다"라고 밝혔다.

▲ 박유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박유천은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그렇게 되어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결단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마약은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하면서 고통을 참아온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다"며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제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서 제 인생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11일 검찰로 송치로 되고, 황하나가 마약 투약 배경으로 언급한 박유천은 결백함을 호소한 가운데,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일지 마무리는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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