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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내려놓기 두려웠다”…박유천, ‘다리털’로 발목잡힌 한류★의 추락[종합]

작성일: 2019.04.29 21:1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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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아시아를 주름잡던 한류스타에서 마약 투약을 고백한 범죄자로, 박유천이 나락에 떨어졌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그동안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온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180도 태도를 바꾼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도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전 여자친구 황하나 씨에게 혐의를 떠넘기기도 했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는 경찰 조사 중 연예인 A가 자신에게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황하나의 폭로로 A씨에 대한 추측이 일파만파 커지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황 씨가 지목한 연예인 A씨는 자신이지만, 자신은 맹세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거듭 억울함을 호소하던 박유천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다리털이었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은퇴를 넘어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다리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여러 차례 전신 제모를 하고 염색과 탈색을 반복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감식 결과 미처 없애지 못했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돼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이 됐다.

▲ 박유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지난 28일까지도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 왔던 박유천은 결국 29일 “나를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인정했다.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전 연인이 구속된 지 25일, 기자회견을 긴급 자청해 혐의를 부인한 지 19일 만이다.

씻을 수 없는 막장 거짓말로 박유천은 연예인 생명까지 모두 잃을 위기에 놓였다. 처음부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박유천은 스스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거듭 결백을 호소하는 한편, 자신을 믿어줬던 소속사 식구들은 물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지지하겠다”던 팬들에게도 뻔뻔한 거짓말을 자행했다. 구속 이후에도 막장 거짓말은 계속됐다. 박유천의 날개 없는 추락을 막을 수 없는 이유다.

박유천은 한때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한류스타’였다. 동방신기로 데뷔, 3인조 JYJ로 활동 2막을 이어가며 아이돌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박유천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와 전 세계 팬들이 열광했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쓰리데이즈’, ‘냄새를 보는 소녀’ 등으로 연이은 히트를 기록했다. 영화 ‘해무’로는 각종 영화시상식 신인상을 휩쓸며 톱 한류배우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영광은 길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성추문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박유천은 자숙과 반성을 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마약이라는 범죄 혐의에 휩싸였다. 그것도 염색과 탈색, 전신 제모로 ‘눈가리고 아웅’하려고 했지만, ‘막장 사기극’은 오래 가지 못했다.

팬들의 충격 역시 크다. 일본 팬들은 야후 재팬 등을 통해 “이럴 거면 기자회견을 왜 했냐”, “끝까지 믿어줬는데 결국 이런 결과냐”라고 박유천을 맹비난하며 이른바 ‘탈덕’을 선언했다.

결국 박유천은 자신의 거짓말에 발목이 잡혔다. ‘다리털’이 만들어 대국민 사기극의 결말이자, 한류스타의 쓸쓸한 몰락이다.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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