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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양희은 "'여성시대'는 내게 20년이라는 긴 시간의 짝사랑"

작성일: 2019.06.04 14:55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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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은이 MBC 라디오 표준 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MBC라디오 ‘여성시대’ 20주년을 맞은 양희은이 ‘여성시대’를 사랑했던 것뿐이라고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양희은은 4일 서울시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라디오 표준 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기자 간담회에서 “20년을 목표로 했으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말했다.

양희은은 처음 ‘여성시대’ 진행을 맡을 당시 “1년, 2년을 생각했다. 사연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마침 나도 갱년기였다. '이걸 언제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 양희은은 “그러면서 지나오니 20년이 되었다”며 “20년이라는 세월이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안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나에게는 그저 하루 하루가 쌓인 것일 뿐”이라고 자연스럽게 세월이 지났음을 강조했다.

양희은은 “내가 서른 여덟쯤이라면 20주년이라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지겠지만, 지금은 솔직히 아무렇지 않다”며 “라디오를 오랜 시간했다는 것은 그저 그만큼 ‘여성시대’를 사랑했다는 것이다. 힘들고 고단한 시절에도 함께한 긴 세월의 짝사랑과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양희은이 골든마우스 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골든마우스 상은 MBC라디오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최고의 진행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영원히 기억하고자 제정되었다. MBC라디오는 1996년 이종환, 김기덕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는 ‘골드 마우스’를, 1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는 ‘실버 마우스’를 수여하고 있다. 양희은이 역대 아홉 번째 골든마우스 수상자가 되었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는 1975년에 시작된 ‘여성살롱’을 토대로 1988년 지금의 ‘여성시대’로 프로그램명이 바뀌어 31년째 방송 중인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매일 오전 9시 5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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