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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이정은 "'기생충' 스포일러 될까 조심…중요한 약속"

작성일: 2019.06.11 16:3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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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정은. 제공|윌엔터테인먼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정은(49)이 스포일러 유출 우려 때문에 그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면서도 "스트레스는 안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은은 1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지난 달 막을 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에서 이정은은 박사장(이선균) 집의 가정부 문광 역을 맡아 활약했다.

스포일러 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레드카펫, 포토콜 등에 나섰음에도 그간 인터뷰나 공식석상 참석을 자제했던 이정은은 개봉 3주차를 맞아 인터뷰에 나서며 "초조하지 않았다"고 웃음지었다.

이정은은 "감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작품을 만들 때 감독, 프로덕션과의 약속이 중요하다"며 "명훈씨는 더 답답했을 것이다. 역할이 현실까지 이어지니까"라고 극중 남편으로 등장하는 배우 박명훈을 언급했다.

이정은은 "저는 칸에 가서 사진도 찍고 했으니 호사를 누린 셈이다. 스트레스는 없었는데 남편(박명훈)을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은과 달리 역할부터가 스포일러 소지가 있던 박명훈은 레드카펫이나 포토콜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칸 공식상영 때도 기립박수가 시작되기 전 서둘러 자리를 떠야 했다.

이정은은 "박명훈과는 2005년 '라이어'라는 작품을 함께했다"며 "호흡을 맞추 때도 부담스럽지 않고 편했다. 엄청 착한데, 그래서 그런 역에서 더 빛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영화 '기생충'의 이정은. 제공|CJ엔터테인먼
이정은은 "봉준호 감독이 '재꽃'에서 (박명훈의) 술 취한 연기, 다양한 얼굴 이야기를 몇 번 했다"며 "처음에는 마른 체형을 찾다가 바뀌었는데, 얼굴을 보고 좋아하시기에 느낌이 왔다"고 귀띔했다.

그는 "우리는 (박명훈을 두고) '찰나 장동건'이라고 했다"며 "감독님이 찍으면서도 '장동건 아니에요, 남편이 장동건이야' 그러셨다"며 "카메라에 담겼을 때 느낌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개봉 12일 만에 721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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