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투머치 이터”…‘레전드’ 김용수-송지만 해설 입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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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부터 데이터와 이론에 관심이 많았다. 팬들에게 선수 시절과 지도자 시절의 경험과 뒷얘기까지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즐겁다."-송지만
프로야구 레전드 김용수(58)와 송지만(46)이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다가간다. LG유플러스와 SPOTV가 함께 하는 'AR입체중계' 서비스가 2일부터 'U+프로야구'에서 시작해 포스트시즌 종료 시점까지 진행된다.
데이터와 그래픽을 활용한 AR입체중계를 맡은 SPOTV에서는 투수 출신 김용수와 타자 출신 송지만 해설위원을 새롭게 영입해 팬들에게 다양한 관점의 야구 분석과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볼거리와 정보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용수 위원과 송지만 위원은 한국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들이다.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타고난 재능에 성실한 자기관리, 남다른 노력으로 투타에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노송' 김용수는 1985년 MBC 청룡에 입단해 2000년 LG 트윈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126승89패227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면도날' 같은 핀포인트 컨트롤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KBO리그 최초 100승-2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그의 등번호 41번은 LG 첫 영구결번이 됐다.
'송집사' 송지만은 장쾌한 홈런포와 호타준족, 강견의 외야수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199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자마자 1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1938경기에 출장해 311홈런(역대 9위)을 기록했다. 1999년(22홈런-20도루)과 2000년(32홈런-20도루)에는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투머치 토커'로 유명한 박찬호에 대해 김용수와 송지만 위원은 "함께 있어보니 말도 많이 하지만 밥도 많이 먹더라"며 웃었다.
1973년생으로 박찬호와 동기생인 송지만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4강 신화를 합작한 바 있다. 송 위원은 "당시 박찬호 선수가 많이 먹으면서 말도 많이 하니 식사 시간이 엄청 길어졌다"면서 "투머치 토커(Too much talker)일 뿐 아니라 투머치 이터(Too much eater)"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자 김용수 위원도 "은퇴 후 2001년 LA 다저스로 지도자 연수를 갔을 때 박찬호를 집으로 초대한 적도 있었는데 많이 먹더라"면서 "역시 그렇게 많이 먹으니 메이저리그에서 힘을 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맞장구를 쳤다.
이들은 KBO리그의 전설적 선수들과 현역 최고 스타들의 어린 시절 합성 사진을 알아맞히면서 주인공에 대한 평가와 뒷얘기들도 소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AR입체중계는 기존 프로야구 중계방송과는 달리 경기 중 실시간으로 투구 및 타구·주루·수비 궤적 등 그래픽과 데이터를 결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화면에 그래픽과 데이터를 입히는 과정을 거친 후 생중계 중 리플레이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그래픽과 데이터가 입혀진 주요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투구 시 ▲구종(球種) ▲구속 (球速) ▲회전수 등의 데이터와 공의 궤적을 중계 화면에서 그래픽으로 한눈에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타구에 대해서는 ▲속도 ▲발사각 ▲비거리 데이터를 제공한다.
도루와 접전 상황의 주루 플레이 시에는 ▲이동 거리 ▲이동 시간 ▲속도 ▲첫발 스타트 등의 데이터도 하나의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AR입체중계 서비스는 7월 2일부터 포스트시즌 종료 시까지 SPOTV에서 중계하는 2개의 경기 중 하나의 경기에 적용해 하루 1경기씩 제공될 예정이다. U+프로야구는 물론, U+모바일tv 내 프로야구 메뉴에서도 AR입체중계 서비스를 볼 수 있다.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 경기를 조주영 캐스와 송지만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춰 입체적으로 중계한다.
김용수와 송지만 해설위원은 데이터를 접목한 현장 경험이 어우러진 해설로 지금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야구 중계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10일부터는 스포티비뉴스 야구전문 기자들이 AR입체중계에 앞서 프리뷰쇼에 출연해 그날 경기 직전의 생생한 현장 소식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선발 라인업을 비롯한 각 종 팀 내 상황 등 각 구단 감독들이 경기 직전 들려주는 브리핑을 취재해 팬들에게 살아 숨 쉬는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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