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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장원준 천적' 박동원, '곰 사냥' 첨병 나선다

작성일: 2015.10.11 05:4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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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두산전 킬러' 박동원(25, 넥센 히어로즈)이 올해 가을 야구 첫 아치를 쏘아 올렸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으나 하위 타선에서 벼락같은 홈런으로 펀치력을 자랑했다. 자신의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두산 기둥 투수를 상대로 뽑아 냈다. 2차전 두산 선발로 나서는 장원준에 타율 0.667(6타수 4안타)로 강했다. 2경기 연속 '곰 사냥' 첨병으로 활약할 채비를 마쳤다.

박동원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12경기에 나서 타율 0.314(35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일발 장타로 하위 타선에서 두산 투수진을 압박했다. 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타 박건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졌다. 그러나 박동원은 남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공격에서도 쏠쏠한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두산전 타율 0.314는 kt 위즈(0.3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이다. 올 시즌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14)과 세 자릿수 안타(101)를 거두며 '넥벤저스' 타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주로 하위 타순에 이름을 올렸던 박동원은 타점도 61개를 쓸어 담았다. 상대 투수에게 6~9번 타순 경계를 소홀히 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했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니퍼트를 상대로도 강했다. 표본은 다소 적으나 올 시즌 상대 타율 0.500(4타수 2안타)에 이르고 최근 3년 동안 7타수 4안타로 천적 노릇을 했다.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첫 득점을 책임졌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니퍼트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신고했다. 팀 타선은 앞서 2회 김민성이 중전 안타 한 개를 쳤을 뿐 니퍼트에게 2회까지 3삼진 1안타로 꽁꽁 묶여 있었다. 박동원의 홈런은 답답한 팀 공격의 활로를 뚫어 주는 대포였다. 11일 경기에서도 '천적' 장원준을 맞아 장타를 뽑아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올 시즌 장원준을 상대로 홈런 없이 2루타 1개를 뺏어 낸 바 있다.

박동원은 2009년 2차 3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넥센의 부름을 받은 뒤 상무 입대와 허도환의 백업 포수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착실히 기량을 갈고닦았다. 지난해 6홈런 2루타 7개 3루타 2개를 때려 내며 장타력이 있다는 걸 염경엽 감독에게 알렸다. 올 시즌에도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과 2루타(12)을 기록하며 배팅 파워 자기 홍보를 이어 갔다.

[영상] 박동원 '솔로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지은

[사진] 박동원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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