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결혼식 대신 기부, 파경 위기에도 기부…구혜선은 '변심'하지 않았다[종합]

작성일: 2019.08.27 17:40 정유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구혜선이 반려 동물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남편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지난 2015년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결혼한 배우 안재현-구혜선은 결혼식 대신에 '기부'를 선택,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개념 부부'로 통했다. 그런데 이 '사랑꾼 개념 부부'에 위기가 닥쳤다.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안재현의 '변심'을 폭로, 충격을 안긴 것. 그런 가운데, 구혜선은 초대전 수익금 2000만 원을 반려동물을 위해 기부했다. 구혜선의 '소신' 있는 '뚝심'이 눈길을 끄는 대목. '사랑꾼 부부'의 파경 위기로 온 세상의 관심을 받는 시기에 이같은 결정은 쉽지 않았을 터. 

▲ 구혜선이 반려 동물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출처ㅣ구혜선 SNS

구혜선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진산갤러리-구혜선 초대전'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며 "수익금 2000만원은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속 구혜선은 평화로운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변함없는 미모와 편해 보이는 분위기가 눈길을 끄는데, 그는 최근 이혼 갈등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던바.

▲ 안재현-구혜선.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소식은 18일 구혜선의 SNS 폭로글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18일 이른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고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고, 자신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구혜선이 이미 오래전 남편 안재현과 이혼에 합의했고, 본인이 먼저 변호사를 선임해 8월 이혼조정신청, 9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구혜선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 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구혜선 안재현이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구혜선이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출처l구혜선 SNS

소속사의 입장에 구혜선은 2차 폭로에 나섰다. 구혜선은 "오늘 공식 보도자료가 오고갈 것을 예상해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여전히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는데, 해당 메시지에서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고 이혼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고 자신의 어머니부터 만나라고 요구하며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직접 만나서 사죄드려라. 인정사정 없이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 구혜선이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출처l구혜선 SNS

이후 구혜선은 자신의 문자 메시지도 추가로 공개했는데,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구혜선은 안재현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소속사에서도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고 말했다. 

구혜선이 안재현과 결혼 생활에 대해 계속해서 이르자, 대중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구혜선은 다시 한번 안재현과 이혼에 합의한 적 없다며 SNS로 이혼 위기를 직접 밝힌 지 이틀 만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냈다. 

▲ 구혜선. ⓒ곽혜미 기자

20일 오후 구혜선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와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구혜선이 SNS를 통해 남편 안재현과 이혼 위기를 겪고 있음을 스스로 밝힌 지 이틀 만에 이혼할 뜻이 없다고 재차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 안재현. ⓒ한희재 기자

이에 3일간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도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구혜선과의 갈등 과정을 설명하며 "이혼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고 거듭 언급하는 한편 "결혼생활을 하며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그러면서 안재현은 사랑했던 아내였던 구혜선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으로 구혜선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지만, 이는 혼인 파탄 사유가 있기 때문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안재현에 따르면 구혜선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며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구혜선이 앞서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서 '용인집 잔금을 달라'는 내용이 이와 관련된 문자다. 

▲ 구혜선. ⓒ곽혜미 기자

그러나 구혜선은 곧바로 재반박했다. 구혜선은 합의금, 여성들과의 연락 등 안재현이 반박한 내용을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합의금에 대해서는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과 안재현이 사는 집 인테리어 비용, 가사노동에 관련된 노동비를 돌려받은 것 뿐,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재현의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에 구혜선은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내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내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구혜선은 "내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 해달라고 노래불렀다"며 안재현에게 여자로서 수치스러운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 구혜선-안재현. ⓒ한희재 기자

이후 안재현 측은 구혜선의 폭로가 이어지가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그간의 문자 대화를 모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초 안재현 측이 공개하려던 대화가 문자 대화가 아닌 '카카오톡' 대화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구혜선은 곧바로 글을 올려 "저 카톡 안해요. 괜한 준비 마셔요. 배신자야"라고 안재현을 또 다시 저격했다. 

▲ 구혜선-안재현. 제공lYG엔터테인먼트

이들의 파경 과정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인 것. 무엇보다 이들의 파경 위기가 충격적인 것은 두 사람이 국내외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는 '사랑꾼 부부'였기 때문. 이들은 지난 2015년 KBS2 '블러드'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안재현, 구혜선은 3살 연상연하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했는데, 당시 가족식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특히 두 사람은 예식 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해 '개념 부부'에 등극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신혼일기'로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샅샅이 공개, 해당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이들이 이번에는 결혼 위기 과정을 과정을 하나하나 전하는 '파경일기'가 되고 있다. 심지어 충격을 가하는 사생활 폭로전에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어, 이들을 지켜보는 이들의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동시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대다수. 구혜선의 기부는 사생활 이슈와 별개로 봐야한다며, 그의 용기와 소신에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