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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편의점' 선형 리 "내한 전 걱정…韓 정체성 부정했었다"

작성일: 2019.08.29 15:48 유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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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상암동에서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김씨네 편의점' 배우 선형 리가 "한국에 오기 전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선형 리는 29일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선형 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36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사실 이번 방문을 많이 걱정했었다. 내 삶의 대부분 동안 나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밀어내기 위해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완전히 받아들였을 때 비로소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경험을 겪어 이번 방문이 조금 걱정됐지만 방문해보니 '조금 더 빨리 와 볼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조금 더 오래 한국에 머물고 싶다. 다음에는 캐나다에 있는 가족들과 다같이 와서 한국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무르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또한 '김씨네 편의점'에 출연 결정이 됐을 때 '일자리를 하나 얻었다'고 생각했다"고 농을 건네듯 말하며 "처음 대본 두 줄을 읽었을 때 직감적으로 느꼈다. 내가 평생 동안 가족, 엄마와 아빠를 이해하려 했던 것들이 녹아있더라"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김씨네 편의점' 출연은 내 인생 최고의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 이민 가족이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경험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 한국계 캐나다인 인스 최(최인섭)의 동명 원극이 원작으로 캐나다 국영 방송 CBC에서 제작해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 캐나다 시트콤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11개 부문 후보로 오르고, 주인공 아빠 역의 배우 선형 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면서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1년 간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드라마를 초청하는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김씨네 편의점'을 선정했다. 지난 16일 닻을 올린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오는 9월 1일까지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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