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임윤아의 밝음, 여전히 밝지만 결이 달라졌죠"②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올 여름, 영화 '엑시트'를 본 관객이 940만이다. 스크린을 통해 배우 임윤아(30)의 매력을 느낀 이들이 천만에 가깝다는 얘기다. 조정석이 연기한 용남만큼 돌아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임윤아가 맡은 '엑시트'의 의주는 고단한 사회생활 속에서도 건강한 기운이 풍겼다. 손님들을 먼저 대피시키고 제 순서를 양보하는 책임감의 소유자였고, 무시무시한 재난 앞에 주저앉는 대신 뛰고 또 뛰는 근성의 소유자기도 했다. 940만 관객 모두가 그런 그녀와 용남이 살아남길 진심으로 바랐다.
돌아보면 신기했다. 국보급 걸그룹의 센터로, 수많은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지내 온 그녀가 땀내나는 청춘에 착 맞게 녹아난 게. 임윤아는 되려 의외였다고 한다. '공조'의 털털한 처제나 '효리네 민박' 속 싹싹한 알바생을 보며 사람들이 신기해한 게. 지나온 시간만큼 성숙해진 결을 그간 보여줄 수 없었다는 게 임윤아 나름의 생각이다. 그녀 스스로 선택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진 만큼 그녀 본연의 색과 기운은 앞으로 더 분명해질 것 같다. 부쩍 가까이 다가온 듯한 임윤아를 바라보며 그녀의 5년 후, 10년 후가 더 궁금해졌다.
-지난 추석 연휴에 IPTV로 '엑시트'를 다시 보고 또 봤는데, 다시 봐도 잘 뛰더라. 감탄했다.
"제가 진짜 체력이 좋으신 줄 알고 계속 뛰는 역할을 주신 건데, 직접 다 하긴 했다. 그래도 당시엔 힘들었다. 뛰어서 다리에 알이 뱄는데 그 다음날 또 뛰면 점점 체력이 저하되지 않겠나. 현장은 일이 있어도 바로바로 처치가 가능한 상황이긴 했다."-이상근 감독이 인터뷰 때 '임윤아가 한번만 더 뛰면 쓰러질 것 같은데, 그 한번을 더 시켰다. 그걸 끝까지 뛰어낸 다음에 실려 갔다'고 감탄하며 미안해 했었다."감독님 말씀은, 저도 '너무 뛰어서 울었다'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야기시다. 시멘트가 막 있는 공사장 같은 곳을 뛰는 장면이다. '한 컷이 더 있어야 한다'고 한번만 더 뛰라는데 다리가 아파서 도저히 못 뛰겠더라. 그런데 못 뛰면 거길 다시 오든가 해야된다고 하고. 뛰고싶다 생각하는데도 진짜 못 뛰겠더라. 그래도 해야하지 않나. 딱 한 번 하겠다고 했다.(웃음) 그런데 막상 그 한 번을 하려니 그 와중에도 중간에 주저앉거나 하면 그 요만큼 때문에 이 신을 못 쓴다는 게 너~무 아까운 거다.(웃음) 결국 다 뛰고 카메라를 벗어나 쓰러졌는데, 감독님이 너무 미안해 하셨다. 그리고 그 신을 멋있게 써 주셨다."-그게 다 '근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엑시트'에서 의주를 연기하는 배우로서 '책임감'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윤아가 의주와 닮았다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성향이 있나보다. 끈기, 지구력은 부족한 것 같다. 뛸 때 느꼈다. '난 장거리가 아니라 단거리 스타일구나.'(웃음) 그냥 하고 싶은 게 있거나 이루고 싶은 게 있으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심3일이라 운동 이런 건 그렇게 잘 못하는데, 책임감 같은 것이 크게 작용하나보다. 의주를 연기하면서 저를 보게 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제가 연기하는데 편한 부분도 있고, 보시고 좋아해주시는 부분도 있더라. 왜일까, 나한테 어떤 비슷한 게 있을까, 무얼 좋게 봐주시는 걸까 생각도 해봤다. 예전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다른 사람 시선도 생각하고 그저 '열심히 해야겠다'는 식이었다면, 지금은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온다. '내맘대로 자유롭게 할래'가 아니라 제 주관을 좀 더 표현하면서도 제 스스로 편하게 지내려 생각하는 부분이 생겼다."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