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 오디션 예약" 8kg뺀 권상우 '신의한수:귀수편'의 도전[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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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감독 리건·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아지트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권상우와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과 리건 감독이 함께했다.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 2014년 개봉해 350만 관객을 돌파한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다. 거침없는 전개와 만화적 캐릭터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며 106분 러닝타임을 쉼없이 끌고간다. 권상우가 맡은 주인공 귀수는 전작 '신의 한수'에서는 '태석' 정우성이 찾아나서는 전설같은 인물로 등장했다.

그는 1편 주인공 정우성과의 비교가 부담되지 않는 질문에 "예전에 1편을 봤다. '귀수편'을 준비하면서는 일부러 다시 보지 않았다"는 답으로 운을 똈다. 권상우는 "제가 준비한 '귀수편'은 시리즈이긴 하지만 전혀 다른 톤의 영화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좋아하는 정우성 선배가 출연해 재미있게 봤고, 이어받아 하는 것이기에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준비하면서 신이 났다. 새로운 것, 새로운 톤의 영화를 만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래서 설렘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배우들을 많이 믿어준 것 같다"고 밝혔다.
과묵하지만 과감한 귀수의 탄탄한 몸을 그리기 위해 3개월간 고강도 액션을 하며 약 8kg을 감량한 권상우는 "먹는 걸 되게 좋아하는데 3개월 동안 목 먹었다. 그게 힘들었다. 운동하는 건 힘들지 않았다. 조금이나마 귀수처럼 보여줄 수 있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면서 몸을 드러내는 장면을 찍기 전에는 물도 마시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김희원은 "속편이 나온다면 나올만한 캐릭터다. 가늘고 길게 사는 캐릭터"라면서 "권상우씨에게 '대사가 없어서 힘들지 얺았냐' 하는데 대꾸를 안해서 제가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악랄한 부산잡초 역의 허성태,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외톨이 우도환, 신들린 바둑을 두는 장성무당 원현준은 차례차례 귀수의 상대가 되는 대표 악역 3인방.
'잡초' 허성태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심한 악역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중간중간 애드리브를 넣기도 했다"면서 "정식으로 바둑돌을 두는 방법이 아니라 세번째와 네번째 손가락으로 바둑을 둔다. 바둑판에서 표현하려 한 장면이 많았다"고 디테일을 밝혔다. 이어 "젊은 잡초는 메이크업을 하고 나이든 잡초는 생얼"이라며 비주얼의 차이점을 짚기도 했다.

그는 선배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데 대해 "저는 어릴 때부터 권상우 선배 액션 연기, 연기를 보고 자랐다. 저에게 영광스러운 작품이었다"면서 "촬영 전부터 선배님과 액션 합을 미리 맞추고 전날에도 맞추며 계속 맞췄다. 액션 대결을 했다기보다 액션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이랑 액션을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코미디도 같이 하며 코미디를 배우고 싶다. 개인적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연출자 리건 감독은 "전편이 워낙 잘됐기 때문에 스핀오프 형태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안전하게 후속편을 만들면 안되느냐 이야기도 들었다. 좀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이런 도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건 감독은 "숨은 주제는 '한 판의 바둑이 인간의 삶 같다'는 것이 있다. 귀수의 인생을 한 판의 바둑에 녹여내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의 한 수' 시리즈가 조금 더 사랑받게 하기 위해 내기 바둑에 국한돼 있고싶지 않았다. 바둑적 채색, 캐릭터나 영화적 확장성이 저에게 큰 모험이었는데 배우들이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잘 해주셔서 잘 완성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신의 한 수'는 성공한 시리즈가 될 수 있을까. '신의 한 수:귀수편'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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