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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김강훈, '연기 잘한다'라는 칭찬이 제일 좋은 열한살 [인터뷰S]

작성일: 2019.11.29 06:45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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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강훈이 '동백꽃 필 무렵' 종영의 아쉬움을 전했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동백꽃 필 무렵', 따뜻해서 좋았어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만난 김강훈은 예상할 수 없는 '쿨한' 대답은 물론이고, 연기를 향한 진지한 태도까지 보이며 새로운 '아역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어릴 때부터 아역 배우로 나선 김강훈이지만, 본격적으로 현장에 나가는 것이 즐거워진 건 아홉 살이 되고 나서부터다. 이전까지는 왜 자신이 연기를 해야 하는지도, 작품의 내용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점점 사람을 만나는 것도, 대사를 외우는 것도 즐거워졌다.

자신의 '인생 캐릭터'가 필구 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김강훈은 '동백꽃 필 무렵'을 함께한 출연진 모두가 가족처럼 느껴진단다.

김강훈은 "공효진 엄마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 진짜 엄마처럼 대해줬는데, 갑자기 만나지 못하니 그게 너무 아쉬운 것 같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공효진은 현장에서 김강훈의 두 번째 엄마이자 좋은 연기 선배였다.

이어 "슛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해보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어떻게 울어야 할지, 어떻게 애드리브 해야 할지 알려줬다. 내가 마음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다. 공효진 엄마가 다 말해줬다"라고 힘줘 말했다.
▲ 배우 김강훈이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고두심, 손담비 등 자신과 호흡한 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출처|KBS
'강종렬' 김지석도 다정했다. 김강훈은 "실제 아빠처럼 너무 잘해주고, 장난쳐주기도 했다. 내게 난센스 퀴즈를 내기도 한 기억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용식이 형' 강하늘은 김강훈의 롤모델이다. 그는 "너무 착해서 놀랐다. 스태프 전부와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더라. 우리 엄마에게도 인사를 해서 엄마가 쓰러질 뻔했다고 하더라"라며 강하늘 같은 착한 연기자를 꿈꾼다고 밝혔다.

'곽덕순' 고두심과는 영화 '엑시트' 이후 다시 만났다. 그는 "대본 리딩할 때 만나니, 먼저 말도 걸어주셔서 진짜 할머니 같았다"라며 "손담비도 진짜 친누나 같았다. 다 내 가족 같았다"라고 강조했다. 손담비는 친누나처럼 내내 김강훈에게 말을 걸어주며 수다를 함께 떨었다.

그는 "까불이 이야기도 있지만, 드라마가 따뜻한 것 같다. 엔딩이 따뜻해서 좋았다"라며 "대본의 하나하나가 와닿았다"라고 힘줘 말했다.
▲ 배우 김강훈의 꿈은 '착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제공|KBS

몇몇 아이돌을 떠올리게 하는 또렷하게 잘생긴 이목구비 덕분에 '잘생겼다'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그 칭찬보다 좋은 것은 '연기 잘한다' 쪽이다. 김강훈은 "좋은 배우가 되고 싶고 꿈이라 연기 잘한다는 칭찬이 좋고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촬영 현장에서 랩 배틀을 펼치기도 했다는 김강훈은 "랩은 취미로 하는 거고,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 축구를 좋아해서 옛날에는 축구선수가 꿈이었다. 친구가 축구선수가 되기 몹시 어렵다고 비현실적이라고 해서, 이걸 계속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딘가 정말 어른 같은 말투를 썼다. '지인의 권유로' 같은 표현이 그랬다. 자신도 조금은 '애어른' 같단다.

초등학교 4학년인 김강훈에게 연기란 '일상'이다. 그는 "연기는 내 일상"이라며 "친구들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일상이고, 나는 연기가 일상"이라며 '연기'를 향한 짙은 애정을 피력했다. 차영훈 감독은 "유승호, 여진구 계보를 이을 것"이라며 김강훈의 밝은 품성과 뛰어난 외모, 압도적인 연기력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곧 '필구'나 '동백이 아들'이 아닌 '김강훈'으로 알아볼 날이 머지않은 듯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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