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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감동을 스크린에" '캣츠' 톰 후퍼가 밝힌 #첫내한 #비주얼자부심 #기생충 (feat.옥주현)

작성일: 2019.12.23 14:08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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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츠' 톰 후퍼 감독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한국을 처음 찾은 '캣츠'이 톰 후퍼 감독이 영화 연출 및 관람 포인트를 공개하며 한국 관객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애정을 당부했다.

톰 후퍼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캣츠' 내한 기자간담회에 에 참석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 톰 후퍼 감독은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을 연출한 영국 출신 영화감독이다. '킹스 스피치'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에서만 592만 관객을 모은 '레미제라블'로 흥행 감독에도 등극했다.

그의 신작 '캣츠'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동명 뮤지컬을 실사화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 이어 연말 뮤지컬 흥행작이 될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이날 한국 첫 시사회에 이어 톰 후퍼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 '캣츠' 톰 후퍼 감독 ⓒ게티이미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연 톰 후퍼 감독은 "한국에 처음 와서 너무나 기쁘다. '레미제라블'을 향해 한국 관객이 보여주신 사랑과 환대가 뜨겁고 고마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 관객에게도 언론에도 인사드리고 싶었다"면서 "당시 휴 잭맨이 한국에 와서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며 멋진 나라라고 자랑을 많이 했다. 꼭 한국에 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톰 후퍼 감독은 "'캣츠'가 이후 3일에 걸쳐 세계 곳곳에서 개봉하기 때문에 영국 이외에 단 한 나라를 방문하도록 고를 수 있었는데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톰 후퍼 감독은 "아시아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전에 방문할 수 있도록 선택한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었다"면서 " '레미제라블'에 보여주신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과 환대 때문이었다. 그 작품을 너무나 사랑해 주시고 열광해 주신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방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자연히 히트작 '레미제라블'과 '캣츠'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관심이 쏠렸다. 감독은 '레미제라블'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레미제라블'은 상당히 감정적"이라며 "한국 사람들은 열정적인 민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혁명적 주제도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캣츠'에 대해서는 "퍼포먼스 위주의 뮤지컬이다. 제니퍼 허드슨처럼 감정적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있지만 퍼포먼스가 주가 된다"고 차이를 짚었다. 이어 "'레미제라블'과 '캣츠'의 공통점은 용서와 관용, 친절이라는 테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 시즌에 잘 어울리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출처|영화 '캣츠' 포스터
영화화 하며 가장 어려움을 느낀 대목은 다름아닌 스토리였다고. 그는 "빅토르 위고의 대작이 바탕인 '레미제라블'과 달리 '캣츠'는 T.S. 엘리엇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시가 바탕"이라며 "스토리를 강화하는 게 도전이었다. 퍼포먼스의 강점을 살리려 했고, 노래와 안무, 코미디를 잘 살려 엮어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캣츠'는 퍼포먼스 중심"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버려진 어린 고양이 빅토리아의 성장 스토리이자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내가 속할 곳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프란체스카 헤이우드라는 영국 로얄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역할을 맡아 처음 노래와 연기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톰 후퍼 감독은 "원작 뮤지컬에 충실하고자 했다. 81년 8살 때 부모님의 손에 끌려 극장에서 보고 너무 매료돼 카세트 테이프를 닳도록 들었다"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네마라는 마법으로 ‘캣츠’를 소개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캣츠'는 북미에서 먼저 개봉했으나 평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배우들이 고양이를 연기하면서 분장에 CG를 더한 비주얼 등을 두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리뷰도 상당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톰 후퍼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리뷰를 잘 잃지 았는다"면서도 "이낸셜 타임스가 데일리 메일에서 양극단의 평을 내놨다. 캐릭터 외모에 대해 양극단의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고양이의 외양을 표현한) 비주얼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라 놀랄 수 있다"며 "놀라우시더라도 엔터테이닝하고 마법과 같은 여정에 함께하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캣츠' 주제가 메모리즈를 부른 옥주현. 제공|유니버설
이 자리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캣츠' 주제곡 '메모리즈'를 공식 커버한 뮤지컬 디바 옥주현이 깜짝 참석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톰 후퍼 감독은 "조금 전 옥주현과 점심을 같이 했다. '메모리즈'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영혼을 받은 퍼포먼스"라면서 "전 세계에서 단 1명에게 공식 커버를 허가한 이유를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옥주현은 "(톰 후퍼 감독이)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고, 한국도 고양이를 키우냐고 하시더라"며 "5마리 키우고 있다고 하니 깜짝 놀라며 웃어주셨다. 우리나라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독의 첫 인상을 밝혔다.

옥주현은 "'레미제라블' 메이킹 필름을 찾아봤다. 현장의 생생한 라이브 레코딩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뮤지컬을 하고 있고, 한 번 뿐인 시간을 달려가고 있을 떄 그 공간에 있는 사람과 호흡할 수 있는 생생함이 있지 않나. 그것을 필름으로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놀랍도록 생생하게 표현하신 유일한 분이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서 그 순간, 그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공간에 함께 하는 느낌마저 들게끔 하는 감독님만의 비법이 있다"며 "똑같이 하셨다고 해서 보기도 전에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톰 후퍼 감독은 "옥주현씨의 고양이 5마리가 모두 춤과 노래에 능하다고 들었다. '캣츠2'를 찍는다면 캐스팅하도록 하겠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 '캣츠' 톰 후퍼 감독 ⓒ게티이미지
한편 이 자리에서 톰 후퍼 감독은 홍보활동 외에 한국에 와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 '기생충'을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톰 후퍼 감독은 "저도 아카데미 회원인데 '기생충'을 보고 싶다. 뛰어난 작품이고 저도 봉준호 감독 작품을 대단히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후보에 오른 것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드보이'와 '아가씨'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팬이다. 시네마 있어서 장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톰 후퍼 감독은 또 직접 관객에게 표를 나눠주는 이벤트, 저녁식사로 예정된 한식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톰 후퍼 감독은 "물론 한식도 기대한다. 오늘 저녁 고깃집에 간다. 할리우드에서 한 번 갔엇는데 현지는 다르지 않겠나. 기대가 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동명 히트 뮤지컬을 실사 영화화한 '캣츠'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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