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웰메이드 입소문 공신은 베테랑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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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2일 개봉 후 단 한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흥행몰이 중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흥행 원동력 가운데 하나로 흠 잡을 데 없는 완성도가 꼽힌다. '내부자들'부터 함께해 온 실력파 스태프는 웰메이드 영화를 완성해 낸 공신들이다.
먼저 고락선 촬영감독은 '내부자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택시운전사'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그는 이번 '남산의 부장들'에서 그간 한국 영화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신선한 미장센을 시도했다. 영화는 초상화처럼 인물을 담아내는 극도의 클로즈업, 그리고 냉정한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플랫한 촬영으로 구성됐다. 이병헌의 떨리는 눈꺼풀까지 잡아낸 촬영은 치밀한 심리 묘사에 도움이 됐다. 또한 황금비율 구도의 화면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관객들의 입소문을 견인하고 있는 엔딩 13분은 연극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원 씬, 원 컷으로 구성되어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 컷, 한 컷 작품과도 같은 화면들은 고락선 촬영감독과 우민호 감독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음악감독 데뷔작품 '접속'으로 시작해 '올드보이', '신세계', '변호인', '아가씨', '택시운전사' 등 굵직한 작품들의 음악을 맡은 조영욱 음악감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남산의 부장들'의 음악이관객들에게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과하지 않게 영화에 스며들어 그야말로 ‘백그라운드 뮤직’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기 때문이다. 인물의 심리묘사가 중요한 영화인만큼 이에 도움을 줄 음악의 역할도 컸을 터. 우민호 감독과 세번째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조영욱 음악감독의 작업 성과는 관객들의 호평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OST 발매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유려하면서도 밀도있는 연주곡들은 '남산의 부장들'의 귀를 즐겁게 만드는 요소다.
영화의 만듦새를 책임진 스탭들의 공력이 느껴지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폭발적인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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