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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美아카데미 투표 마무리, '기생충' vs '1917'

작성일: 2020.02.05 11:27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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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왼쪽), '1917' 포스터.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마일이엔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더 주목받고 있는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선정 투표가 마감됐다.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새 역사를 쓴 '기생충'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온 시상식에서 영광의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주목된다.

아카데미 수상자(작)을 가리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 회원 투표가 북미 기준 4일 오후,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전 10시 마감됐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작)은 아카데미시상식을 주최하는 이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전체 투표로 결정된다. 8000명이 넘는 회원들의 선택이 오스카의 향방을 가른다.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미국의 여러 영화관련 조합상 수상작이 이미 가려진 상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세계 관객과 평단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다크호스다. 각 조합상 시상식에서도 크게 선전했다. 

▲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을 수상한 '기생충' 배우들과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기생충'은 아시아영화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작가조합(WGA) 각본상, 편집자협회(ACE) 편집상, 미술감독조합(ADG) 현대극 부문 미술상, 음향편집기사조합(MPSE) 비영어권 사운드편집기술상 등을 수상하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조합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었다.

외국어영화상에서 명칭이 변경된 국제영화상 부문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 속에 각본상 부문 등에서도 수상이 점쳐진다. 작품상, 감독상 등 다른 부문 수상 가능성도 물론 열려 있어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한국 장편영화 최초의 후보 선정이기에 어떤 상을 수상해도 한국 최초가 된다.

'기생충'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중인 작품은 샘 멘데스 감독의 1차대전 이야기 '1917'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 박스오피스에서도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선전한 '1917'은 프로듀서조합상(PGA)과 감독조합상(DGA)를 석권했으며 이미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부문 1순위로 꼽힌다. 

▲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하지만 속단은 이르다. 특히 작품상의 경우 선호투표제를 실시, 과반수가 넘는 지지를 얻어야 수상이 가능다. 1위도 중요하지만 고른 지지가 또한 그만큼 중요하고, 그렇기에 지난해의 '그린북'을 비롯해 '스포트라이트'나 '문라이트' 등 의외의 수상작이 종종 나오기도 한다.

100년 가까운 아카데미 역사에서 외국어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적은 없었다. 후보에 오른 적조차 11번에 불과하다. 과연 '기생충'은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역사를 새로 쓸까. 무엇이 되든 새로운 역사다. 그 결과를 확인하려면 닷새를 기다리면 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기준 9일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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