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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살아있다" 하비 와인스타인 23년형에 환호한 할리우드

작성일: 2020.03.12 11:29 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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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비 와인스타인이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실상 종신형이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전연수 인턴기자] 미국 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7)이 최종 판결에서 23년형을 선고받자 할리우드 곳곳에서 환호와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즈피드뉴스에 따르면 1급 성범죄와 3급 강간 혐의로 지난달 24일 유죄 판결을 받은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23년형이 선고됐다. 할리우드의 많은 여성 배우와 스태프들은 재판 결과에 대한 소감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축하를 주고받았다.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밝힌 바 있는 배우 미라 소르비노는 자신의 트위터에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 하비 와인스타인이 23년형을 선고받았다. 모든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정의가 살아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비 와인스타인을 성폭행과 추행 혐의로 고발한 여성 단체 '침묵을 깬 여성들'(the Silence Breakers)은 성명문을 통해 “와인스타인이 남길 유산은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은 강간범이라는 사실이다”며 “그는 감옥에 가게 되었지만, 그가 감옥에서 보낼 시간들이 그가 망친 피해자들의 인생과 시간, 커리어를 회복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침묵을 깬 여성들’에는 배우이자 감독이면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추악한 이면을 담은 다큐멘터리 드라마 '와인스타인'에 출연한 로잔나 아퀘트, 하비 와인스타인을 고발한 최초의 인물 중 한 명인 배우 로즈 맥고완 등을 비롯해 많은 피해자가 소속돼 있다. 그들은 “재판은 끝났지만, 문화적 변화와 정의를 위한 우리들의 투쟁은 계속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로즈 맥고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자유로워지자”고 말했고, 로잔나 아퀘트 또한 “모든 ‘침묵을 깬 여성들’ 관계자들, 특히 로즈와 와인스타인 피해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를 고발하기 위해 용감하게 증언한 여성들을 비롯해 도움 주신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개별적으로도 소감을 밝혔다.

배우 로지 페레즈도 “23년형, 유죄 판결과 선고. 오늘 세상은 정의를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나선 많은 용감한 여성들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하비와인스타인유죄”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영화 ‘싱 스트리트’, ‘캐롤’, ‘펄프 픽션’ 등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은 미국 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인물이다. 루피타 뇽, 코트니 러브, 케이트 블란쳇 등 90여 명에 달하는 여성 배우와 스태프들이 지난 30년간 이어진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를 폭로하며 잘 나가던 영화제작자에서 성범죄자로 전락했다. 

잇단 폭로에도 내내 무죄를 주장해 온 그는 형량이 정해지기에 앞서 지난달 24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대 29년형의 징역형이 가능해지자 하비 와인스타인은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며 5년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1일 진행된 재판에 참석한 그는 최종 판결을 앞두고 “억울하다”며 재판이 진행된 지난 2년 반 동안 피해자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반성했다고 전했으나, 결국 23년형, 사실상 종신형이 내려졌다.

스포티비뉴스=전연수 인턴기자 janett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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