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측 "안타깝게 생각"…'PD수첩' 나눔의 집 실태 폭로에 '공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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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다룬 나눔의 집 실태가 공분을 샀다. 지난 19일 'PD수첩'은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 편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시설 '나눔의 집'의 처우, 운영 실태를 폭로했다. 직원들의 제보, 법인 정보 확인, 이사회 영상 등을 통해 알려진 나눔의 집의 실체는 후원자들의 기대와 전혀 달랐다.


나눔의 집 법인이 설립될 당시만 해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요양시설이 1순위 목적이었지만 점차 밀려나고, 심지어 최근 정관에는 기념사업과 역사관만 남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요양시설이라는 문구까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부받은 쌀이 승가대와 절로 보내진 사례도 여럿 확인됐다.
심지어 후원금으로 매입한 일부 토지들 명의는 법인 이사와 소장 앞으로 되어 있었다. 김정환 변호사는 "나눔의 집 소유 및 관련된 법률 행위는 모두 나눔의 집 이름으로 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위법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매년 5000만원씩 꾸준히 거액의 후원금을 나눔의 집에 전달해 왔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씨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써준 게 없다. 어제 다시 확인했다" "그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가슴 아파하신다"는 소속사 관계자 언급도 전파를 탔다.

심지어 직원들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요양할 일반 할머니를 추가 수용하기 위해 이뤄졌다. 공사 과정에서는'나눔의 집' 측은 할머니들의 숙소를 몰래 치웠고 물품이 마구 뒤섞인 채 야외 주차장에 방치되기까지 했다. 할머니들의 역사를 잘 보존하는 듯 했던 대외적 이미지와 달리 유품들이 복도와 창고 등에 쌓여 벌레가 생겼다는 직원의 증언도 나왔다. 직원은 나눔의 집 저장고에 할머니의 그림이나 유품 대신 불교 관련 서적이 있었다며 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PD수첩'은 조계종 측에서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촉구했다.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제국주의 범죄의 희생자들로 그들의 뜻을 기리고 역사에 남기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계종 측은 'PD수첩' 방송에 앞서 공식입장을 내고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의 왜곡된 내용"이라며 "나눔의 집은 독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서 종단이 직접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 아니고 나눔의 집 운영과 관련해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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