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만 안나오면 고정"…'대탈출3' 정종연 PD가 본 탈출러 여섯[인터뷰①]
작성일: 2020.06.14 10:05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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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탈출3' 스페셜 방송이 끝나면 2021년까지 '대탈출'과는 작별이다. 최소 6개월 간의 작별을 앞두고 정종연 PD가 스포티비뉴스에 '대탈출' 출연진 여섯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정말 강호동이 '과몰입'을 하는 것인지, '토끼풀' 하석진의 정체는 무엇인지 모두 답했다.
정종연 PD는 지금 멤버인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를 향한 신뢰가 상당하다. 굳이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 PD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거나 교체된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단 생각을 한다. 나도 마찬가지겠지만, 사회면에 나오지 않는 한 같이 가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진짜 머리를 쓰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는 요청도 안다. 하지만 결과는 똑같을 거라고 본다. 멤버가 서로 주고 받는 시너지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멤버들이 끝까지 같이 가는게 좋다"고 말했다.

맏형 강호동은 '대탈출3' 출연진 안의 PD같은 존재다. 더러 '대탈출3' 속 강호동의 모습이 다소 위압적으로 느껴진다는 시청자도 있었지만, 정종연 PD는 공감하지 않는다. 프로그램 제작진만이 느끼는 강호동이 해주는 역할이 존재한다.
정종연 PD는 "강호동은 사람들이 '과몰입'한다고 하지만, 누구보다 어떤 순간에도 '방송'이라는 걸 놓치지 않고 있는 사람이다. 이 촬영이 어떻게 잘 되어야 하는 지를 아는 사람"이라고 예를 들었다. 특정 단서가 주어져 모든 사람이 모일 경우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여섯 사람의 정수리 뿐이라는 것이 정종연 PD의 설명이다.
정 PD는 "강호동은 그 순간 분배를 한다.'누구 혼자 하자' 이런 식으로 하면서 촬영 현장을 개선한다. 강호동이 어떤 단서를 발견하고 유달리 떨어져서 보기도 한다. 멀리서 보려고 하면서 그림을 만들어주는 거다. 그렇게 정리해주는 식"이라며 고마워했다.
공포스러웠던 '어둠의 별장' 편에서도 강호동의 활약이 빛났다. 정종연 PD는 "피오가 적외선 카메라를 들고 먼저 들어가다가 겁먹고 도망치려고 하는데 강호동이 피오의 손목을 꽉 잡으며 물러서지 말라고 한다. 앞에 달려오는 그 장면을 찍어서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피오가 도망가면 촬영이 망쳐질 수 있다고 본 것"이라며 "그런 감각이 있다. 현장에서 연출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연 PD는 '간헐적 천재' 김종민과 '아빠의 힘' 김동현은 '대탈출3'에서도 좋은 예능인으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는다. 정 PD는 "김종민은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 가건 '김종민'이다.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 자기 캐릭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사람인데, '대탈출3'에선 그걸 많이 내려놓고 녹화를 즐기기 시작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김동현은 '방송에 눈을 떴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어느 방송에서건 제 몫을 하더라. 코미디 감성은 타고난 것 같다. 본인이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오래가는 좋은 예능인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탈출3' 출연진의 '허리'에 해당하는 신동과 유병재는 '즐겜러'다. 정종연 PD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요소다. 신동도, 유병재가 없으면 안되는게 많다. 두 사람을 고려해 배치하는 요소가 있다. 특히 신동은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잘한다"고 고개를 끄떡였다.

상대적으로 어린 연예인과의 연출 호흡은 선호하지 않는 정종연 PD지만 블락비 피오만은 예외다. 정종연 PD는 "어린 스타와의 예능 연출에는 반감이 있었는데, 피오처럼 무리 하지 앟는 것이 좋다. 유머라는 건 세대 간의 격차도 있고, 나이 먹으면 구력이 붙어 느는게 있는데 피오는 이미 엄청나게 유머감각이 있다. 예능인으로 '빵빵' 터지는 것이 아니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신중히 잘한다. 착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제적 남자'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던 지난 시즌의 영향일까. '대탈출3'의 '백 투 더 경성' 편 말미에는 예상치 못한 얼굴이 등장했다. 조선총독부에 심어놓은 '밀정' 토끼풀 정체가 바로 하석진이었다. 결정적인 그의 등장에 '문제적 남자'와 다시 만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의 소망도 있었지만 아직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정 PD는 "하석진이 그 상황에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그 장면에 집중한 섭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재등장의 여지는 열어놨다. 정종연 PD는 "유명인을 NPC로 쓰기보다는 플레이어로 쓰고 싶다. 하석진 출연은 마지막 회 시청자를 위한 보너스의 측면이다. 만약 타 예능 프로그램과 컬래버레이션이 필요한 스토리가 있다면 시도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항상 고민은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대탈출3'는 지난 3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해 '타임머신 연구실' '좀비공장' '어둠의 별장' '아차랜드' '빵공장' '백 투 더 경성' 등으로 이어졌다. 오는 2021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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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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