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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날' 김혜수 "이정은·김선영 알게돼 감사하고 소중해"

작성일: 2020.11.07 11:3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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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 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연기 잘하는 분은 다 어른같다."

배우 김혜수가 영화 '내가 죽던 날'로 처음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은, 김선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수는 영화 '내가 죽던 날' 개봉을 앞둔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정은과 연기는 처음이라는 김혜수는 "나이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면 저보다 어른 같다.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사실 저는 연기 잘 하는 사람은 다 어른같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는 저에게 신기루같은 분이다. 카메라 앞에서 내가 얼마나 정직해질 수 있는가. 그건 작심하고 담대해진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그분은 그렇게 하는 분"이라며 "우러러보는, 어른같은 분이다. 그렇게 만나서 친구가 된거다. 이번 영화에서 이정은 같은 사람을 알게 된 것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고백했다.

김혜수는 또 함께 출연한 김선영을 언급하며 "김선영이라는 배우를 만난 것도 거기에 못지 않다. 참 좋은 배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릴 때, 열심히 해도 잘 안될 때, 하루하루 잘 보내고 내실을 기하면 세월을 잘 보내면 내가 좀 더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인생을 표현하는 게 영화고 그 중에 인간을 표현하는 게 우리인데, 나도 내 인생을 잘 보내면 그런 소양이 생기지 않을까 했다"며 "열심히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보니까 제가 실제로 삶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느끼고 깨달아가는 감정, 오감을 통해서 얻는 감정과 그걸 연기로 발현하는 건 별개의 문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너무 훌륭하면서 인격적으로 정비된 배우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정은씨 선영씨를 만나고, 속으로 정비된 배우라고 한다. 인격과 배우로서의 성장이 정비례하는 분들이다"며 "한 작품 하면서 둘씩이나 이런 배우를 만나는 건 불가능하다. 인연이 생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분들과 작업한 시간을 나눈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소중한 인연이 생긴 것만으로도. 영화 성패와 아무런 상관없이 크다. 이 영화에서 예상도 못한 걸 얻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영화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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