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날' 이정은 "소리의 달인? 목소리 잃은 연기, 새로운 실험"[인터뷰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정은은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제작 오스카10스튜디오 스토리퐁) 개봉을 앞둔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나서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은은 이번 '내가 죽는 날'에서 과거 상처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된 섬마을 주민 순천댁 역을 맡아 대사없이 대부분 장면을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배우 유아인이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 말이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또한 인생작을 다시 쓴 바 있다.
사실 이정은은 '옥자'에서 옥자의 목소리, '미스터 주'에서 고릴라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등 충무로가 인정하는 '소리의 달인'. '소리의 달인'이란 말에 손사래를 친 이정은은 대사 없는 연기, 캐릭터에 대해서 "찍고 있는 동안에는 부담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소리도 없이'를 못 봤는데 유아인씨가 굉장히 잘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유아인씨가 획기적인 작품들을 많이 한다"고 언급했다.
이정은은 "그간 언어를 살리는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대사가 지겹다는 생각을 했다. '말로 설명하지 않으면 어떨까' '언어가 없는 연기는 어떨까' 생각하는 차에 이 역할이 왔다"면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지만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대사 없는 역할임에도 마지막 순간 후시녹음(후시)을 통해 중요한 대목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영화는 후시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을 좋아한다"며 "어떻게 하면 절실한 소리를 할 수 있을까 해서 녹음실에서 작업을 했다. 기존 영화에서 소리를 입혀본 경험이 조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틀에 걸쳐 7시간 가량 후시 녹음을 했다고. 그는 "흡연이나 과음으로 기관을 잃어버린 사람들 자료를 많이 봤다. 이 사람의 파열음은 다르지만 아슬아슬하게 나온다. 공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노정의 그리고 이정은이 세 주인공을 연기했다.
이정은은 섬의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영화 관련 기사
-
백윤식·이병헌 이전에 하정우·안보현…프리퀄 '내부자들:악인의 탄생' 주연[공식]
2026-08-20
-
'좀비딸' 조정석 딸 최유리, '암살자(들)' 캐스팅…여고생 합창단원
2026-08-20
-
'케빈오♥' 공효진 "결혼하니 기쁨이 배로…특별한 딸, 평범한 며느리로"[인터뷰③]
2026-08-19
-
'경주기행' 공효진 "'엄마' 이정은과 재회 가장 기대…눈앞에서 보고 싶었다"[인터뷰②]
2026-08-19
-
공효진 "정준원, 마음 복잡해 보이지만 잘 견디고 있어…신중해서 안타깝다"[인터뷰①]
2026-08-19
-
"추석엔 '타짜'" 20년 만의 파이널 온다…변요한X노재원 "다 베팅하겠다"[종합]
2026-08-18
추천 콘텐츠
-
해린이 먼저 움직였다…뉴진스 컴백, 어디까지 왔나[초점S]
2026-08-20
-
백발 된 '66살' 이휘향, 이런 배우였나 "기저귀 차고 촬영했다"('데이앤나잇')
2026-08-20
-
"영원한 S.E.S.의 아버지"…바다, SM 떠난 이수만과 다정 투샷
2026-08-20
-
키키, 글로벌 상승세 입증…스포티파이·애플뮤직 1위→美 포브스 'HITC' 무대 호평
2026-08-20
-
"법정에서 제대로"…초음파·멍 사진 공개한 홍민기 前여친, SNS 폭로전 중단 선언[종합]
2026-08-20
-
영탁, '탁쇼5'로 전국 팬들 만난다…서울 이어 부산·인천·대구 등 5개 도시로 확대
2026-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