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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드라마도 아니다…웹툰 OST, 음원 차트 신흥 다크호스로 부상

작성일: 2020.11.10 06:45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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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 '취기를 빌려' 재킷. 제공ㅣ툰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드라마도, 영화도 아닌 웹툰의 OST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중이다. 웹툰 OST가 음원 시장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음원 차트 상위권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재킷 이미지가 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환불원정대 등 인기 가수 사이에서 웹툰 '취향저격 그녀' 이미지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9일 오후 음원 차트 멜론 기준, '취향저격 그녀' OST '취기를 빌려',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이 5위, 9위를 기록했다. 이는 막강한 강자들 사이에서 웹툰 OST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취기를 빌려'는 B1A4 산들이 부른 곡으로,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다. 지난 7월 공개 이후 4개월이 지난 현재도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 장기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취기를 빌려'는 9월 월간차트에서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취기의 빌려' 이외에도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는 뛰어난 음원 성적을 자랑한다. 규현의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도 8월 발매 이후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크러쉬의 '스위트 러브', 카더가든의 '밤새'는 음원 차트 10위 이내로 들어왔다. 몬스타엑스 셔누와 민혁의 '헤브 어 굿나잇', 엑소 찬열의 '미니멀 웜', 에이핑크 정은지의 '너의 밤은 어때' 등 인기 톱 아이돌이 가창한 곡도 호응을 얻고 있다.

▲ 11월 9일 멜론 일간차트 화면 캡처

웹툰 OST 흥행에 '바른연애 길잡이'도 합류했다. '바른연애 길잡이' OST인 시아(김준수)의 '사랑하고 싶지 않아', 적재의 '나랑 같이 걸을래'도 차트 진입에 성공, 웹툰 OST의 성공 사례를 늘렸다. 여기에 웹툰 '바니와 오빠들'도 지난 8일 에릭남과 에이프릴 나은이 부른 OST 곡 '끌림'을 발표, 웹툰 OST 흥행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

적재적소 장면에서 OST 곡이 자동으로 배경음악이 되는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웹툰 OST는 웹툰 독자들이 직접 찾아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한 전체적인 전개와 분위기보다는, 웹툰의 캐릭터 테마곡으로 특성을 살렸다는 점도 색다른 점이다.

가요계에서는 웹툰의 인기와 더불어 웹툰 OST도 호평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웹툰 인기가 OST로도 덩달아 연결됐다. 또 웹툰 특성상 내용이 비교적 가볍고 로맨스물이 많다는 점이 설렘 가득한 음원으로도 잘 표현된 것 같다. 이런 점을 신선하게 보는지 노래 잘하는 가수, 인기 아이돌, 유명 작곡가 섭외도 쉬운 편이다. 좋은 선례가 있었으니 앞으로 더 좋은 질과 양의 웹툰 OST 작업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웹툰 OST가 향후 웹툰과 음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en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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