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 관련 물품 운송을 막았던 중국이 이번에는 교육 검열까지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현지시간) "중국 대학 당국이 강의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부분을 생략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대-피츠버그연구소의 정아름 조교수는 지난달 경영대학원의 'K팝의 소프트파워' 강의를 앞두고 대학으로부터 "방탄소년단 관련 부분을 생략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정 조교수는 이 요구를 거부했다. 정 조교수는 SCMP와 인터뷰에서 "대학이 강의를 검열하려 했다. 이는 (중국)민족주의자들이 내놓은 말도 안되는 내용에 근거한 것이라 기분이 상했다. 나는 자기검열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중국은 최근 방탄소년단 관련 물품 운송을 중단시키는 등 방탄소년단을 향한 행패 부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7일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 상을 수상하면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 양국(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방탄소년단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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