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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데드라인 크리스마스…두산, FA 몇 명 더 단속할까

작성일: 2020.12.21 12:4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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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는 크리스마스를 1차 데드라인으로 잡고 움직이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을 마치고 내부 FA 7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바쁜 겨울을 보냈다. 지난 10일 최대어 허경민을 4+3년 85억원에 잡으면서 신호탄을 쐈고, 지난 15일에는 외야수 정수빈과 6년 56억원 계약에 도장을 받았다. 

외부 유출도 있었다. 지난 11일 2루수 최주환이 SK 와이번스와 4년 42억 원에 계약하고 이적했다. 두산은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강승호를 지목하며 보상금 5억4000만원(최주환 올해 연봉 2억7000만원의 200%)을 받았다. 14일에는 1루수 오재일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50억원에 합의하고 이적했다. 오재일의 보상선수는 22일까지 결정한다. 

이제 남은 내부 FA는 유격수 김재호, 투수 이용찬과 유희관까지 모두 3명이다. 이미 행선지가 결정된 4명과 비교해 협상 진도가 느린 편이다. 두산은 7명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움직여야 했고, 외부 영입 움직임이 덜했던 세 선수가 후순위로 남았다. 

두산은 김재호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선수 측이 생각한 금액과 차이가 있어 내부적으로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호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 다만 구단은 4년 전 김재호에게 50억원을 안겼을 때와 달라진 가치를 고려하고 있다.

이용찬은 지난 11일 처음 만났고, 22일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찬은 올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개막 전력으로 합류하기 어려운 상태라 옵션을 정해야 했다. 구단은 선수 측에서 원하는 옵션을 정해서 다시 만나자고 한 상태다. 이용찬 측은 현재 관심을 보인 1개 구단의 제시액을 두산에 전달한 상태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22일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투수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을 거둘 정도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줬다. 97승으로 구단 좌완 역대 최다승 기록 보유자기도 하다. 구단은 유희관이 그동안 보여준 가치를 인정한다. 다만 FA 계약은 미래를 보고 협상을 해야 하기에 다음 시즌 35살이 되는 유희관에게 큰 금액을 안기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생각이다.

두산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선수들과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해를 넘겨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 평소라면 이미 종무를 했겠지만, 두산은 FA와 외국인 선수 계약 문제가 남아 있어 쉼 없이 달려왔다. 1차 데드라인인 크리스마스를 넘기면 관계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선수들은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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