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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조연상 박정민 故박지선 추모 "하늘에 있을 그 누나에게"[41회 청룡영화상]

작성일: 2021.02.09 22:1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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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출처|SBS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개그우먼 고 박지선을 향한 먹먹한 진심을 털어놨다.

박정민은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박정민은 지난 여름 흥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트랜스젠더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진짜 예상을 못했다. 영화를 함께 만들었던 이정재 황정민 선배, 홍원찬 감독님, 김원국 대표님과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박정민은 "예상은 못했지만 아주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민은 잠시 숨을 돌린 뒤 조심스럽게 다음 이야기를 꺼내며 지난해 11월 숨진 개그우먼 고 박지선을 언급했다. 박정민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충격과 슬픔을 안겼던 고인과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정민은 "만약 이 마이크 앞에서 딱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딱 한 분이 떠올랐다.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다"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촬영할 때 저에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준 친구가 한 명 있다. 저의 안부를 늘 물어봐주고 궁금해해준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털어놨다.

박정민은 "그런데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 만약에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거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있을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혀 지켜보던 이들을 더 먹먹하게 했다.

박정민은 이어 "이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약 2달 미뤄져 이날 열렸다. 2019년 10월 11일부터 2020년 10월 29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가 대상이다.

이날 시상식은 SBS를 통해 생중계가 이뤄졌으며, 김혜수 유연석이 사회를 맡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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