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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또 파격…유아인‧라미란, 男女주연상 수상[41회 청룡영화상]

작성일: 2021.02.09 22:4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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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SBS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소리도 없이' 유아인과 '정직한 후보' 라미란이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유아인과 라미란은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에서 한 마디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6회 '사도'에 이은 2번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아인은 이날만 인기스타상에 이은 2관왕을 기록했다.

무대에 오른 유아인은 "'승부'에서 무대공포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병헌 선배님조차 이 무대가 무겁다고 어떤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참혹했던 그간 제 시간을 돌이켜봤다"면서 "선배님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제 영광이었다, 배우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오랫동안 제 앞을 지켜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

유아인은 이어 "'소리도 없이'가 저예산에 독특하고 희한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배우로서 한 해 한 해 어떤 영화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 200억 블록버스터가 들어왔는데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소리도 없이' 홍이정 감독의 제안은 배우로서의 처음 시작을 상기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위험한 요소도 많고 저예산인 만큼 고생도 할 것 같고 퀄리티가 보장될까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가장 큰 가치는 새로움이고 홍이정 감독이 보여주신 윤리의식이었다. 영화로 무엇을 해야할지 아시는 분과 작업이 기뻤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어디서 어떤 분에게든 사용당할 준비가 돼 있다. 마음껏 가져다 쓰십시오. 오늘 상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그는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정치인을 맡아 자신만의 코미디 연기를 펼쳤다.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고 말문을 연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여서 노미네이트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상을 주세요"라고 울먹였다. 그러나 이내 "조연상을 수상하고 우스갯소리로 다음에는 주연상으로 인사드리겠다했는데 노미네이트 되자마자 받아버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미란은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생각이 든다. 작년에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의미를 봐주시지 않았을까 한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청룡에서 코미디영화가 상을 받다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정직한 후보' 속 조상숙이라면 이런 수상소감을 했을 것 같다. 배우라면 주연상 한번 쯤은 받아야죠. 웃으시라고 한 건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정직한 후보2'를 찍으려고 하고 있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어 보겠다. 다음에도 주연상 받으러 올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만세를 해 보였다.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약 2달 미뤄져 이날 열렸다. 2019년 10월 11일부터 2020년 10월 29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가 대상이다.

이날 시상식은 SBS를 통해 생중계가 이뤄졌으며, 김혜수 유연석이 사회를 맡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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