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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임세미 "역클리셰 로맨스 위해 벽치기 키스 다 찾아봤다"[인터뷰①]

작성일: 2021.02.15 09:46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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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강림'에 출연한 배우 임세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임세미(34)가 tvN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 속 역클리셰 로맨스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극 중 임세미는 임주경(문가영)의 언니이자 무브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의 일원 임희경 역을 맡아 활약했다. 임희경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화끈한 성격으로 한준우(오의식)와 역클리셰 로맨스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스포티비뉴스 사옥에서 만난 임세미는 임희경 역을 소화하기 위해 대본에 충실하되, '말투'에 집중했다고 했다. 임세미는 "남자들이 쓰는 말투로 터프하고 막 얘기하고 꾸밈없이 망가지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며 "스태프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셨다. 내가 생각한 대로 가도 되겠다 싶어서 더 신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게 나였는지 희경이 성격인지 헷갈린다"며 웃어 보인 임세미는 "저도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한마디는 해야 하는데 방법이 좀 다르다. 희경이는 '잠깐만 나와봐. 틀렸잖아'라고 한다면, 저는 '저기요…' 이런 느낌이랄까"라고 얘기했다.

'딸기자몽' 커플 임세미와 오의식은 고정관념처럼 굳어진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의 면모를 완전히 뒤바꿔 표현했다. 이들의 독특한 케미는 신선한 설렘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오)의식 선배님이 한준우가 아니었다면 사랑받기 힘들었을 거예요. 파트너가 됐을 때 '나 좀 도와줘라. 오빠만 믿는다'고 했는데, 선배님은 '난 너만 믿어' 하셨죠. 서로를 믿으면서 같이 호흡을 맞춘 게 도움이 됐어요. 이 커플의 포인트는 '역클리셰'잖아요. 여성이 주도적인 연애를 한다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보는 분들도 답답한 마음이 해소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임세미는 연애에 수동적인 여성상을 깨부수는 '직진녀'를 그리고자, 다양한 로맨스물을 참고했다. 물론 임세미가 롤모델로 삼은 이들은 작품 속 남자주인공들이었다.

"매 순간 롤모델이 바뀌었어요. 어떤 장면에서는 최민수 선배님이, 어떤 장면에서는 송중기 배우님이 되려고 했어요. '난 공유 선배님이다. 난 도깨비다'라고 생각하면서 그(한준우)를 바라보기도 했고요.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주인공들을 캐치해보려고 했어요. 준우한테만큼은 치명적이고 싶었어요. 하하. 모든 남배우의 벽치기 키스도 찾아봤어요."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딸기자몽' 커플이지만, 그중에서도 한준우의 '강제 눈물' 프러포즈 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캐릭터의 색깔이 제대로 녹아나 웃음을 유발한 해당 장면은 두 배우의 고민 끝에 완성됐다고 한다.

"(오)의식 선배님이 프러포즈 신 촬영 하루 전에 자몽색 정장을 입고 싶다고 하셨어요. 당장 내일이라서 옷이 구해질까 했는데 의상팀에서 구해주셨어요. 덕분에 자몽자몽한 프러포즈가 만들어졌어요. 저도 희경이가 못 우는 캐릭터니까, 소품팀에 파를 부탁드렸어요. 양파는 흔하고 청양고추는 잘 어울려도 안 보일 것 같아서 파를 들고 뛰어갔죠. 현장에서도 좋아해 주셨어요."

▲ '여신강림'에 출연한 배우 임세미. ⓒ곽혜미 기자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지난 4일 종영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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